[골프타임즈] 귀족 운동의 대명사였던 골프가 어느덧 대중화 되어가고 있다. TV에서는 골프를 주제로 한 예능프로그램을 쉽게 만날 수 있고 SNS에서도 골프에 입문한 2030 젊은 골퍼들의 이야기가 넘쳐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또한 골프의 인기 상승에 한몫했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골프는 타인과 신체 접촉이 발생하지 않으며 야외에서 즐기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도 작용했다.

골프는 다른 구기종목과 비교 시 몸싸움이나 부상 위험이 적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요령 없이 힘만 가지고 클럽을 휘두르다가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골퍼들이 많기 때문에 초보자라면 항상 주의해야 한다. 초보자가 걸리기 쉬운 질환 중에는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 있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란 손가락을 굽히는 데 작용하는 굴곡건이 활차라는 조직에 마찰되며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동작처럼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마찰음이 발생하기에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라 불린다.

질환은 손을 유독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발병하기 쉽고, 골프 초보자 경우 클럽을 너무 꽉 쥐는 습관으로 인해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얻게 된다. 클럽 쥐는 방법이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나치게 힘을 가해 클럽 손잡이를 잡다 보니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가게 된다.

골프 연습 후 손가락 통증이 생겼다고 해서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라 보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통증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며 오랜 동안 지속되고 밤마다 심해진다면 원인을 찾아야 한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을 방치할 경우 손가락 관절염이나 관절 강직 등 더욱 심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골프로 인한 손가락 통증의 초기에는 일반 치료(프롤로주사, 도수ㆍ체외충격파 등)를 통해 통증을 경감하고 손가락의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골프를 치다보면 손가락 외에도 손목, 허리, 무릎, 어깨 등 다양한 부위에 복합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치료해야 한다. 통증의 부담을 줄이고 골프를 즐기고 싶다면 골프 전 손가락, 각 부위별 관절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고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며 몸의 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

도움말 : 당산 박상준의원 박상준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