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공복혈당 수치가 당뇨병 기준에는 미달되지만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된다면 각종 대사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대사질환의 일종이다.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이 특징이며 이로 인해 여러 증상과 징후가 나타난다.

크게 1형과 2형으로, 1형 당뇨병은 몸이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개 소아당뇨병으로 알려져 있다.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2형 당뇨병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 2형 당뇨병이다.

보통 떠올릴 수 있는 유형은 2형 당뇨병이다. 이는 복부비만 환자에서 발생할 위험이 높다.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서구형 식단뿐 아니라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하며 노화 자체도 위험요인이다.

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공복혈당 수치가 90mg/dL 이상이면 고혈압, 비만, 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증가할 수 있다. 비만, 당뇨병 가족력과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하면 혈당검사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공복혈당이 110mg/dL 이상이면 검사를 통해 당뇨 환자에 준하는 관리를 해야 하며 약을 안 먹더라도 생활은 당뇨 환자와 똑같이 유지해야 한다. 체중을 5%만 감량해도 당뇨병 발전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고 시간을 지켜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인슐린이 적정량 규칙적으로 분비돼야 혈당이 급격히 변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탄수화물은 줄이고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1주일에 세 번 이상 하며 중등도의 강도로 유산소운동 20분 후 근력운동 15분 정도가 적당하다.

당뇨병은 병 자체보다 당뇨발, 당뇨망막병증, 심혈관질환 등 전신에 발생하는 합병증 때문에 더욱 위험한 질환이다. 당뇨병 전단계이니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심하지 말고 공복혈당 110mg/Dl이 넘으면 당뇨병이라 생각하고 혈당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도움말 : 안산에이스병원 내과 하태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