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문학 대상을 수상한 홍정희 시인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홍정희 시인이 제26회 창조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2월 25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가좌로 86. 한국창조문학가협회 사무실에서 홍정희 시인은 최근 발간한 시집 ‘목화별 산책’으로 시부문 창조문학 대상으로 선정돼 상패와 금메달을 수상했다.

홍시인은 경북 봉화출신으로 1990년 현대시조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왔다. 현재 창조문학 기획위원, 한국문인협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내 날개의 비상’, ‘목화별 산책’ 등이 있다.

“25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내게 됐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25수의 향가를 떠올립니다. 살아가는 것이 걷는 길이라는 것을 히브리어 ‘히트할렉’은 ‘할라크’(걷다) 동사의 히트파엘형으로 ‘왔다 갔다 하다’ ‘계속 걷다’가 원형의 뜻인데 여기서 ‘살아가다’라는 뜻이 파생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늘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면서 시인으로 남고 싶었지만 시에서 멀어져만 가던 저에게 귀하고 큰 상을 주신 창조문학사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목화별을 담기 위해 산책을 합니다. 문학은 저를 늘 따라 다녔고 주님은 힘들 때나 어려울 때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서평을 써주신 홍문표 박사님과 끊임없이 문학의 끈을 놓지 않고 옆에서 지켜봐 주시는 이영지 교수님께 고마움을 전하며, 문우회 국문과 선후배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고 홍 시인은 수상소감을 전했다.

사회를 맡은 유창근(시인, 문학평론가) 교수가 ‘목화처럼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편들이 좋았다. 시집을 많이 내는 것도 좋지만 좋은 시를 써서 시집을 내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심사평을 했다.

이어 신인문학상 부문에서 조명해 씨가 수필부문(제120회)으로 등단해 상패를 받았다.

그는 “매번 글을 쓰고 나서 타인에게 보여 줄까 말까 고민했는데 이제부터는 자연스럽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아장 아장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에게 큰 용기가 생겼습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명해의 ’가을남자&가을바다‘는 간단명료한 시적 수필구조이다. 이야기의 객관적 효과와 주관적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짧으나 간단명료한 그의 아름다운 일상을 촘촘하게 담아놓았다. 미적효과가 돋보인다’고 심사위원들이 심사평을 달았다.

한편 시상한 홍문표(시인, 문학평론가) 창조문학 대표는 33여 년간 약 800여명 이상의 작가들을 배출한 창조문학이 나름대로 한국문학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고 평가하고 출신 작가들의 창작열과 분발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