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2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1위로 2연패에 실패한 김시우

김시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760만 달러) 2연패는 물론 톱10에도 실패했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버디 8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우승을 차지한 허드슨 스워포트(미국. 23언더파)와 7타차 공동 11위에 임성재(24)와 나란히 했다.

지난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을 상대로 1타차 우승을 거머쥐며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한 김시우는 ‘탱크’ 최경주(52)의 8승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 승수를 자랑한다.

이날 김시우는 14홀 페어웨이 중 5개 홀을 놓쳤고 그린 역시 4홀 미스했다. 하지만 그린 위 플레이가 좋았다. 홀당 1.500개를 기록한 그는 4라운드 통산 1.529개를 소화하며 이 부분 단독 2위다.

전반 1, 2번 홀 버디 이후 파4 3번 홀 티 샷 실수를 범한 김시우는 포 온 원 퍼터로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16번 홀까지 버디 6개를 추가한 그는 파3 17번 홀 티 샷 실수가 뼈아팠다. 결국 쓰리 온 투 퍼트로 홀을 마치며 더블 보기로 고개를 숙였다.

임성재는 보기 프리 경기를 펼치며 6타를 줄였다. 리커버리율 100%를 선보인 그는 6홀 페어웨이를 놓친 반면 그린은 4홀만이 미스하는 플레이를 펼쳤음에도 그린 위 퍼트 수가 홀당 1.786개로 아쉬움을 동반했다.

지난 2019년 공동 12위에 오른 임성재는 이듬해 공동 10위를 마크했고 지난해와 올해 각각 공동 12위와 공동 11위로 4년 연속 이 대회 10위권을 기록중이다.

공동 31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경훈(31. 6언더파)은  4타를 잃으며 공동 63위를, 노승열(31. 4언더파) 역시 3오버파 경기로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라운드 8타를 줄이며 2타차 우승한 허드슨 스워포드(사진=PGA TOUR)

최종라운드 8타를 줄이며 우승한 스워포트는 2016~2017시즌 커리어빌더 챌린지와 2020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4개월 여만에 이 대회 우승하며 투어 통산 3승을 일궈냈다.

우승 상금 136만 달러(약 16억 원)의 주인공이 된 스워포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7위로 116계단 순위 상승했다.  

대회 2라운드 공동 3위로 우승을 예고했던 윌 잘라토리스(미국. 19언더파)가 공동 6위에 랭크 됐고 1, 2라운드 선수를 달리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18언더파)는 9위를, 2018년 우승한 세계 랭킹 1위 존 람(스페인. 14언더파)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PGA 웨스트의 3개 코스(라퀸타 컨트리클럽, 스타디움 코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1~3라운드를 번갈아 치른 후 스타디움 코스에서 최종라운드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