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사랑니는 입 가장 안쪽에서 마지막에 자라는 제3대구치를 말한다. 기본적인 치열이 모두 완성된 후 맹출되어 치아 사이를 비집고 자라야 하기 때문에 공간이 부족해 옆으로 눕거나, 잇몸 속에 매복되어 자라는 경우가 많다.

사랑니가 수평 매복된 경우 양치를 잘 해도 음식물 찌꺼기가 앞니와의 사이 속으로 충치가 생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사랑니가 주변 치아를 자극해 통증과 부기,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강한 압박이 가해지면 치아 파절, 턱뼈의 농양이나 골절로도 이어질 수 있어 잘못 자란 사랑니는 발치하는 것이 현명하다.

발치 시에는 입 속 가장 깊은 곳에 자라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 잇몸 절개 범위와 잇몸 뼈 삭제 여부가 관건이다. 발치가 잘못될 경우 도중에 치아가 파절되거나 신경이 손상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발치가 계획대로 진행돼도 뼈의 삭제량이 많거나, 무증상 만성염증이 진행된 경우 드라이소켓 등의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발치 후 처치도 중요하다.

사랑니는 발치 전 검진 단계에서 X-ray, 3D-CT를 활용해 맹출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사랑니의 각도와 뿌리 형태, 신경과 혈관의 인접 상태를 고려해 섬세한 발치를 진행하는 것이 이후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도움말 : 서초이엔이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임창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