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2 소니 오픈 3RD 2타차 단독 선두를 유지한 러셀 헨리

PGA 투어 3승의 러셀 헨리(미국)가 소니 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750만 달러) 셋째 날 3타를 줄였음에도 선두를 유지했다.

헨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섬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한 헨리는 7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16언더파)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다.

지난 2013년 24언더파 256타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헨리는 당시 나흘 연속 60대(63, 63, 67, 63) 타수를 유지하며 정상에 올랐고 이후 9년 만에 정상 탈환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이날 4차례 그린을 놓친 헨리는 77.78%의 그린 적중률을 선보였고 그린 위 플레이는 29개의 퍼팅 수로 양호했다.

3라운드까지 홀당 평균 퍼팅 수 1.545개를 기록한 헨리는 이 부분 단독 1위다.

헨리는 2013년 이 대회를 통해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고 2014년 혼다 클래식에 이어 2016~2017시즌 셀 휴스턴 오픈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혼다 클래식과 CJ컵 공동 3위로 최고 성적을 남긴 헨리는 이번 시즌 5차례 출전해 휴스턴 오픈 공동 7위 등을 기록했고 이번 대회 2, 3라운드 선두를 유지하며 5년 만에 투어 통산 4승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2021 시즌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한 마쓰야마가 3라운드 보기 프리 경기로 버디만 7개를 그려내며 단독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 소니 오픈 인 하와이 3RD 7타를 줄이며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 편성된 마쓰야마 히데키

그린을 5개 홀 미스한 마쓰야마는 그린 위 25개의 퍼팅으로 버디 찬스를 살리며 스코어를 줄였고 실수를 줄이며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대회 3라운드까지 홀당 1.632개의 퍼팅 수를 기록한 그는 이 부분 5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쓰야마는 개막전인 포트틴 챔피언십 공동 6위와 지난주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13위 등 시즌 출발이 좋다. 지난해 그는 이 대회 공동 19위에 랭크 됐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케빈 나(미국. 11언더파)는 대회 1라운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공동 11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회 직전 파워랭킹 1위에 올랐던 코리 코너스(캐나다. 10언더파)도 공동 18위로 13계단 순위 하락했다.

한국의 김시우(27. 7언더파)도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 39위로 순위 하향했다.

본선 진출 막차를 탔던 이경훈(31. 6언더파) 역시 1타를 줄였지만 공동 49위로 1계단 순위가 밀렸다.

아이언 샷 등 전체적으로 미스 샷을 동반한 이경훈은 그린 위 퍼트 마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018년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4주와 2020년 한 주 동안 올랐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지난 2017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당시 토머스는 27언더파 253타를 기록하며 토너먼트 레코드 기록을 세웠다.

18홀 코스레코드로 59타를, 36홀 123타, 그리고 3라운드 188타를 적어내며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상대로 연장 우승했다.

대회 최저타는 1998년 존 휴스턴(미국)이 수록했다. 그는 1945년 벤 호건(미국)이 세운 기록보다 1타 적은 28언파로 10년 후 마이크 수삭과 동등한 성적을 거뒀다.

휴스턴은 우승 당시 최종라운드 66타를 기록하며 톰 왓슨(미국)에 7타차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