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PGA 2022 개막적인 센트리 TOC 공동 2위로 존재감을 드러낸 세계 랭킹 2위 존 람(사진=PGA TOUR)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년 개막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 달러) 첫날 7타를 줄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람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보기 프리 경기로 버디만 7개를 그려내며 7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로 나선 카메론 스미스(호주. 8언더파)에 1타 뒤진 람은 다니엘 버거,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등과 공동 2위에 나란히 랭크 됐다.

람은 2021~2022시즌 개막전인 포티넷 챔피언십에 출전해 본선 진출이 좌절된 이후 첫 출전으로 지난 시즌 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 정상에 오르며 이번 주 왕중왕전에 나섰다.

1라운드 279야드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넘나든 람은 86.67%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보였고 88.89%의 그린 적중률로 7타를 줄이는 쾌거를 이뤘다.

파5 4개 홀 중 3홀에서 투온에 성공한 람은 단 2개 홀(2, 4번 홀) 파 온(레귤러 온)에 실패했지만 자신감 있는 숏 게임을 구사하며 위기를 면했고 퍼팅 수가 다소 많은 31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PGA 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람의 1라운드 경기 중 하이라이트를 손꼽아 영상으로 공개했다.

PGA 센트리 TOC 4회 출전한 람은 2018년 2위, 2019년 공동 8위, 2020년 10위, 그리고 지난해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1라운드 3언더파 70타를 기록했던 람은 공동 7위에 랭크 됐다. 하지만 올해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친 그가 2018년 2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 대회 첫 우승을 일궈낼지 상당한 관심사다.

한편, 1라운드 전 후반 파5 두 개 홀(5, 15번 홀)에서 이글을 그려낸 스미스는 버디 5개를 추가하며 9타를 줄였다. 옥의 티인 파3 2번 홀, 티 샷 한 볼이 그린을 놓치며 1타를 잃었지만 8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21~2022시즌 3개 대회 출전해 RSM 클래식 공동 4위 등 톱 15위에 3차례 이름을 올린 스미스가 새해 첫 대회인 STOC 1RD 단독 선두로 나서며 통산 4승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총 40명의 플레이어가 출전 자격이 주어진 센트리 TOC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결장과 카메론 챔프(미국)의 코로나 감염으로 총 38명의 선수가 자웅을 겨룬다.

1953년 창설한 이 대회는 알 베셀링크(미국)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우승 상금은 1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1953년부터 1974년까지 대회는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열렸고 1990년까지는 모니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개최됐다.

1991년 이후 6차례 대회명이 바뀌었고 이 중 한국 기업의 SBS와 현대자동차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