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노년층 삶의 질을 결정하는 치아,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나이가 들면 신체 기능이 퇴화하기 마련이다. 치아는 자체 회복력이 없는 유일한 인체기관으로 한번 상하면 원상 복구는 불가능하다.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틀니 또는 임플란트에 대한 상담을 받게 된다. 틀니는 불편하고 임플란트는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치아는 빠진 상태로 3개월 이상 방치하면 잇몸이 주저앉기 시작해 치료가 힘들어 질 수 있다. 치아가 상실된 상태로 지내게 되면 부정교합이 생겨 음식을 씹는데 문제가 생기거나 충치, 풍치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빠진 치아에 식립하는 것이 임플란트다. 틀니나 브릿지를 고려할 수도 있으나 최근에는 심미성과 주변치아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임플란트 또는 임플란트 틀니를 선호하는 추세다. 초기 비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데 틀니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훨씬 경제적이다.

임플란트는 주변 치아 손상이 적고 자연치아와 유사한 저작기능을 갖고 있지만 치료기간이 길고 사후관리 여하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다.

최근에는 이물감 등 부작용 없는 양질의 시술을 위해 통합치의학에 기반을 두고 치과가 등장하고 있다. 환자별 구강구조, 자연치아 보존 정도, 위치, 잇몸 뼈 상태 등을 정확히 진단하고 각 치아별 예후를 고려해 치료로 안정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환자의 치아 질환 외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을 동반한 경우에는 이 같은 협진이 종합적인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 의료비 지원도 50%에서 70%로 높아져 65세 이상이면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지원받는 치아가 2개로 제한되고, 잇몸에 남아있는 치아가 전혀 없을 때는 의료비 지원이 불가능하다.

틀니 경우 7년에 한 번씩 부분틀니는 물론 완전틀니도 70%를 지원한다. 만약 7년 이내에 구강상태가 악화돼 새 틀니가 필요할 땐 1회에 한해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단 치아에 부착하는 특수 틀니(어태치먼트, 마그네틱)는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도움말 : 노원 지음치과 윤희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