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DP월드투어 2022시즌 개막전인 조버그 오픈 36홀 우승한 스리스톤 로렌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빠르게 확산중인 새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영향으로 DP 월드투어 2022시즌 개막전인 조버그 오픈(총상금 110만 달러)이 36홀 대회로 축소됐다.

28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랜드파크GC(파71/7,506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DP 월드투어 3라운드 경기가 악천후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를 이유로 취소됐다.

DP 월드투어는 2021시즌까지 열리던 유러피언투어의 새로운 명칭으로 시즌 개막전인 조버그 오픈을 시작해 1년 동안 27개국에서 47개 대회(총상금 2억 달러/약 2,380억 원)가 개최된다.

DP 월드는 아랍에미리트의 글로벌 물류회사로 시즌 첫 개막전에서 코로나 변이의 벽에 부딪히며 난제를 만났다.

이번 대회는 당초 72홀 경기로 계획됐다. 하지만 1, 2라운드 폭풍을 동반한 강한 비바람으로 경기 중단 사태에 직면했고 이날 3라운드 역시 악천후로 취소됐다.

또 다른 이유로는 코로나10 변이 바이러스(오미크론)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가 열린 남아공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자 유럽 국가들이 남아공발 항공편을 차단하기 시작했고 이에 주최측은 선수 및 관계자들의 빠른 귀국을 돕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DP 월드투어는 “남아공 거주자 선수, 캐디 및 토너먼트 지원 직원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최소 3라운드 경기를 예고했던 대회는 악천후로 빠른 결정을 도왔고 그로 인해 행운을 얻은 선수가 있다. 바로 스리스톤 로렌스(남아공)로 2라운드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그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 13만 8,918유로(약 1억 8000만 원)의 주인공이 된 로렌스는 잰더 룸바드(남아공. 8언더파)를 4타차로 따돌리며 행운을 이었다.

또한, 남아공 선샤인 투어에서 활약 중인 로렌스는 2023년까지 DP 월드투어 시드를 확보했고 꿈에 그리던 디 오픈 출전권도 손에 쥐었다.

로렌스는 “솔직히 믿어지지 않는 초현실적 상황이다. 내가 이렇게 우승할지 몰랐고 그토록 염원하고 꿈에 그리던 디 오픈에 출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 나의 인생을 바꾸는 순간”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로렌스에 이어 2위 롬바드와 공동 3위 애슐리 체스터스(잉글랜드) 등이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체스티스와 나란히 공동 3위에 랭크 된 숀 노리스(남아공)는 이미 디 오픈 출전 자격이 주어진 상태로 이번 출전권과는 무관한 상태다.

한편, DP 월드투어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12월 2일 개막을 예고한 남아공오픈이 남아공 국내 투어인 선샤인 투어 대회로만 개최되고 12월 9일 열릴 예정이던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은 취소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