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현이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서밋클럽(파72, 7,431야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우승상금 175만5천달러) 둘째 날 김성현(23)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68-63)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7월 JGTO(일본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 일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성현은 지난해 월요예선 통과로 출전해 KPGA 선수권대회(8월)에서 정상에 올라 존재감을 알렸다.

이번 대회 세계랭킹 상위권 자격으로 출전한 김성현은 대회 첫날 4언더파를 치며 공동 26위에서 이날 공동 2위로 24계단 도약했다. 남은 3~4라운드 지난날의 월요예선 신화를 재현하며 PGA 투어 첫 승 도전이 기대된다.

공동 2위에는 조던 스피스, 해리 힉스(이상 미국), 아담 스콧(호주)이 단독 선두(18언더파 126타) 키스 미첼(미국)을 5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미첼은 이날 보기 1개, 버디 7개, 이글 1개를 잡고 8언더파 64타를 치며 중간합계 18언더파 126타(62-64)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37위의 미첼은 지난 2019년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한편, PGA 투어 진출을 예고하며 콘페리 투어 Q(퀄리파잉)스쿨에 참가한 김성현은 지난 9월 지역 예선 1차전 공동 1위, 다음주 2차전을 앞두고 있고 최종전은 다음달 4일 진행된다.

다음은 김성현의 PGA투어와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큰 실수 없이 플레이했고 퍼팅감이 좋아 점수를 줄일 수 있었다.

▲ 잘된 점?
수요일부터 퍼팅 느낌을 바꿨고 어제는 적응 시간, 오늘은 감을 되찾아 경기가 잘 됐다.

▲ Q스쿨 1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적응 잘 됐나?
매번 올 때마다 새롭다고 느껴진다. 투어에서 뛰다보면 적응도 빨라지고 플레이에 주눅 들지 않고 편하게 뛸 수 있을 것 같다.

▲ 준비된 선수라는 평가다.
아직 부족한데 표현에 감사하다. 좀 더 발전해야 하고 배울 점도 많다.

▲ 어프로치가 6미티 이내...샷감이 좋은 건가?
좋은 샷도 많았는데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숏게임이 잘 된 것 같다.

▲ 첫날과 다른 공략인가?
티샷은 비슷했고 퍼터감이 올라와서 버디 찬스가 많았다. 마지막 홀도 찬스가 왔을 때 성공해 점수를 줄일 수 있었다.

▲ 앞으로 각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처럼 스스로를 믿고 플레이 하겠다.

▲ 임성재와는 친구로 과정도 비슷하다. 조언을 들었나?
아마추어 때부터 목표였던 일본을 거쳐 미국 진출을 계획했다. 미국 올 때 (임)성재 도움과 조언을 받았다.

▲ 이번 시합이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나?
이번 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면 다음 주에도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질 것 같다.

▲ 이번에 세계 선수들과 경쟁하고 다음주 Q스쿨이다. 차이점은?
대회와 Q스쿨은 다른 느낌이다. 대회는 한 타에 순위가 변동되지만 큐스쿨은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 18홀 그린으로 향하는 김성현

사진제공=게티이미지 for 더 CJ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