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임성재

“우승도 중요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꾸준한 선수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을 앞두고 공식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에서 전 세계 취재진과 만난에서 “올 시즌 시작 전 목표가 1승이었는데 시즌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은 시즌 시작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100번째 대회 우승한 그는 “정말 세계적으로 잘 치는 선수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PGA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 그래도 50번째 출전대회 1승에 이어 이번 우승해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2018년 콘 페리 투어 2승 한 임성재는 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다. 그해 PGA 투어 아놀드파머 상인 신인상을 수상한 그는 루키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 19위에 랭크 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0시즌 3월 혼다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21세 337일로 21세 이하의 우승 선수로는 호아킨 니에만(칠레)에 이어 두 번째 쾌거다.

2021 시즌 임성재는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동 2위를 시작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샌더슨팜스챔피언십 공동 31위에 이어 슈라이너스 오픈 정상에 오르며 통산 2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2019년 공동 41위 2020년 공동 39위. 2021 공동 45위를 기록했던 임성재는 “메인 스폰서이자 프로 데뷔 후 첫 계약한 스폰서이기 때문에 나한테는 큰 의미가 있다. 또 PGA투어 대회이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지난 3년간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해서, 올해는 지난주 우승감을 유지해서 잘 성적 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

그러면서도 임성재는 “우승도 중요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꾸준한 선수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년 꾸준히 상위권에 있고, 세계 랭킹 유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일축했다.

공식 연습라운드에 나섰던 그는 “어제, 오늘 쳐봤다. 전체적으로 지난주와 느낌이 다르다. 전반에 짧고 후반에 어렵고 길다. 전반에 스코어를 잘 줄어 놔야 후반에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더 좋은 성적 내보려고 한다.”며 “전체적으로 감은 괜찮다. 지난주 퍼트감 역시 좋고 내일 자신 있게 퍼터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최종 목표에 대해서도 “평소 1라운드와 2라운드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못해도 15-20위 안에 있고 싶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탑 10에서 탑5에서만 마무리해도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임성재는 1, 2라운드 파워랭킹 1위에 선정된 PGA 투어 통산 5승의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지난 시즌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자웅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