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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프롤로그] 한글의 얼이 담긴 ‘더 CJ컵’… 임성재 스폰서 대회 우승 희망

PGA TOUR THE CJ CUP @ SUMMIT 유동완 기자l승인2021.10.12l수정2021.10.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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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대회 참가한 78명의 선수 한글 이름이 활자본 도판에 새겨진 CJ컵 우승 트로피

대한민국 고유의 ‘한글’과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 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모트브한 더 CJ컵의 우승 트로피가 2017년 첫 대회를 앞두고 발표되며 큰 화제가 됐다.

우승 트로피에는 대회에 참가한 78명의 선수 전원의 한글 이름이 활자본 도판에 새겨졌다. 챔피언의 이름은 특별히 골드 처리했고 트로피 하단부에 나인브릿지 18번 홀 페어웨이에서 그린으로 이어지는 다리 모형을 목재로 형상화했다.

이는 “대회에 출전한 78명 전원이 모두 이 다리를 지난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당시 CJ그룹 관계자가 전했다.

이어 “우리의 한글은 모두의 목표, 기회, 꿈을 실현하는 연결 통로로 ‘실현의 다리(Bridge to Realization)’라는 대회 컨셉과 직지심체요절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CJ그룹이 표방하는 K-컬처와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한글의 얼이 담긴 더 CJ컵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프로골프 토너먼트로 한국기업인 CJ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는 대회다.

이 토너먼트는 2017-18시즌 초 PGA 투어 통산 14승(당시 7승)의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마크 리슈먼(호주)을 상대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첫 시작을 알렸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타이를 기록한 토머스와 리슈만은 연장 두 번째 홀 버디를 그려낸 토머스가 정상에 오르며 투어 통산 7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우승 상금은 166만 5천 달러.

이듬해인 2018~2019시즌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2019년 US 오픈 챔피언 개리 우드랜드(미국)에 2타차 승리하며 우승상금 171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 2019시즌 2회 우승한 켑카, 대회 전 제주 앞바다에서 황돔을 낚아 화제

당시 낚시 취미였던 켑카는 대회를 앞두고 제주 앞바다에서 51cm짜리 황돔을 낚아내 화제가 됐다. 또한, 제주의 대표 음식인 흑돼지구이를 즐겨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승 후 그는 “며칠 전 황동을 낚았는데 그 황돔이 우승을 예견한 것 같다. 좋은 징조였음을 지금 실감한다. 한국은 음식도 맛있고 친절한 나라로 내년 또다시 올 것이다.”라고 했다.

이듬해 3회 대회 타이틀 방어를 위해 한국을 찾은 켑카는 대회 2라운드 도중 코스 간 이동하던 중 젖은 바닥에서 미끄러지며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고 결국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2019~2020시즌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이진명)에 2타차로 제치며 2년 만에 정상 탈환했다. 우승 상금은 175만 5천 달러로 4만 5천 달러가 늘었다.

토머스는 그해 자신의 절친인 조던 스피스에게 CJ컵에 동반 출전할 것을 제안하며 큰 화제를 나았다. 스피스는 당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 우승 트로피에 세게진 자신의 한글 이름을 가리키는 저스틴 토머스

3회 대회까지 대회명은 CJ컵 앳 나인브릿지였다. 하지만 3년 연속 한국의 제주도에서 열리던 CJ컵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우 크릭 골프코스에서 개회됐고, CJ컵 앳 섀도우 크릭으로 대회명이 바뀌었다.

당시 제이슨 코크락(미국)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미국)에 2타차로 정상에 오르며 대회 4번째 우승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은 이전해와 동일했다.

2021~2022시즌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는 각 나라별 방역 지침과 자가격리 등이 걸림돌이 됐다. 또한, 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의 국가 간 이동이 우려된 투어는 CJ그룹과 협의 끝에 또다시 미국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시즌 대회는 라스베이거스 지역의 서머린의 서밋 골프코스에서 열리며 대회명은 CJ컵 앳 서밋이다.

2017년 첫해 CJ컵은 출전 자격이 발표되며 총 78명의 선수가 각자의 입장에서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위 60명, CJ그룹 고유 초청 8명, 코리안투어 5명, 세계 랭킹 한국인 상위 3명, 그리고 아시안 투어 2명 등이다.

8명을 추천하는 CJ그룹은 PGA 투어 선수 5명은 초청한다. 한국의 아마추어 대회 우승자 1명, 나머지 2명은 웹닷컴 투어, 유러피언투어, JGTO, KPGA 등 골프 유망주들로 편성됐다.

코리안투어 5명은(KPGA 선수권 대회 우승자 1명/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1명/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 등으로 구성됐다.

▲ THE CJ CUP @ SUMMIT에 출전하는 역대 챔피언 (왼)브룩스 켑카, 제이슽 코크랙, 저스틴 토머스

한편,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라스베이거스 서밋 클럽에서 열리는 더 CJ컵 출전 선수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올해는 세계 랭킹 2위 더스틴 존슨을 필두로 세계 랭킹 10위 선수 중 7명이 출사표를 던지며 자웅에 나선다.

대회 1, 3회 대회 우승한 토머스, 2위 챔피언 켑카,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코크랙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서며 세계 랭킹 3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한 쇼플리(미국)도 출전한다.

최근 막을 내린 미국과 유럽의 대륙 간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출전한 양 팀 선수 17명이 이번 대회를 통해 라이더컵을 재연할 기세다.

이미 소개를 마친 선수 외 미국팀은 조던 스피스, 토니 피나우 등이 나서고 유럽 팀에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르지오 가르시아(스페인), 셰인 로우리(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이 출전을 확정했다.

이외 아담 스콧,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와 저스틴 로즈, 이안 폴터, 토미 플릿우드(이상 잉글랜드) 등과 리키 파울러, 게리 우드랜드(이상 미국) 등이 CJ의 초청으로 출전한다.

또한, 지난 시즌 32명의 우승자 포함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60위 이내의 선수 중 52명이 참가하며 지난 시즌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한 30명 중 24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강성훈, 안병훈과 코리안투어의 김주형, 이재경, 김민규 등은 스폰서 대회 우승에 도전하며 서요섭, 김한별, 신상훈은 KPGA를 대표한다.

한국인 세계 랭킹 3위(10월 4일 자)에는 김성현, 안병훈, 강성훈 등이 출전 자격을 부여받았고 2017년 첫 대회 당시 8명의 선수를 초청하던 CJ는 올해 10명의 선수를 추천한다.

▲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임성재, 2주연속 우승에 도전...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통산 2승에 승수를 추가한 임성재가 자신의 스폰서 대회 우승을 희망한다.

지난해 3월 투어 50번째 출전 대회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신고는 임성재는 자신의 2승을 100번째 출전 대회에서 1년 7개월 만에 기록했다.

그런 그가 우승 직후 “스폰서 대회다. 소속 선수로 좀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지난 3년은 잘 못 해서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 새로운 코스다. 화요일부터 코스 파악 잘해야 할 것 같고, 이번 주 좋은 기세를 다음 주 CJ컵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8년 CJ컵 첫 출전해 공동 41위, 2019년 공동 49위, 그리고 지난해 공동 45위 등 세 차례 모두 40위권으로 다소 부진했던 임성재가 이번 시즌 CJ컵 남다른 각오다.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는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밋 클럽(파72/7,431야드)에서 나흘 동안 열린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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