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1996년 20세의 타이거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 대회가 바로 슈라이너스 호스피탈스포 칠드런 오픈(당시 라스베이거스인비테이셔널)이다.

우즈는 1996년 10월, 1993년 이 대회 우승한 데이비스 러브 3세를 연장 승부끝에 제치고 PGA 투어 첫 우승을 기록하며 그해 올해의 스포츠맨과 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1997년 4월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거두며 21세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했다.

38년 전인 1983년에 설립된 이 대회는 매년 10월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에서 열리는 PGA 투어 골프 토너먼트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중부 서쪽TPC 서머린(TPC Summerlin)에서해발 2,700피트(820m)의 평균 고도에서 개최된다.

▲ 서머린 앳 TPC 입구 전경

1983년 9월 설립된 대회는 초대 챔피언에 퍼지 조엘러(미국)가 등극했고 당시 우승상금 13만 5천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대회 총상금은 75만 달러로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자랑했다.

1984년, 대회는 1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총상금으로 PGA 투어 역사상 최초의 이벤트가 되었다.

당시 우승한 데니스 왓슨(짐바브웨)은 이전 13만 5천 달러의 우승 상금에서 16만 2천 달러의 증액된 상금을 획득했다.

지난해 우승한 마틴 레이어(스코틀랜드)는 우승 상금 126만 달러(약 15억 원)를 받았고 총상금은 700만 달러(약 83억 3500만 원)으로 1983년 창설 당시와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회는 1985년 3월을 시작으로 개최 시기 변동을 보였다. 1986년 5월 초에, 1990년 10월 대회가 열리며 지금까지 그 시기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라스베이거스의 TPC 앳 서머린에 정착하기 전 과거 대회 코스는 협곡의 TPC를 포함 (현재, TPC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 컨트리클럽, 라스베이거스 힐튼 컨트리클럽 (현재, 라스베이거스 내셔널 골프 클럽) 등으로 수많은 골프장을 전전했다.

2007년 자원봉사 단체(북미 전역 22개의 비영리 의료 시설로 구성된 네트워트)인 라스베이거스 설립자가 더 이상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2006년과 2007년 대회 스폰서이던 프라이의 일렉트로닉스는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토너먼트(포트틴 챔피언십)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대회와의 관계를 종료했다.

연예인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토너먼트의 주최자로 나섰고 6 핸디캡을 발휘하는 열렬한 골퍼 팀버레이크는 유명 인사 프로암에서 경기를 펼쳤고 토너먼트 주간에 콘서트를 주최했다.

▲ 2004년 라이더 컵에 출전한 짐 퓨릭

PGA 투어 통산 17승의 짐 퓨릭(미국)이 1995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3승을 기록했고 미국교포 케빈 나(나상욱)가 2011, 2019년 2승을 합작했다. 마틴 레이어(스코틀랜드) 역시 2승을 기록했다.

다양한 타이틀로 알려진 이 대회는 1983년부터 2003년까지 다른 여러 코스에서 5라운드(90홀)로 치러졌다. 이후 2004년 72홀 4라운드로 변경됐다.

1983년 시작으로 2003년까지 21개 대회는 90홀 5라운드로 열렸다. 2003년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와 스콧 맥캐런(미국)가 328타로 코스 레코드를 수록했다.

대회 최저타는 1991년 앤트류 매지과 D.A. 웨이브링(이상 미국), 그리고 2003년 맥캐런과 애플비가 31언더파를 기록했다.

2004년 72홀로 전환된 대회는 2012년 라이언 무어(260타)와 2013년 웹 심슨(260타. 이상 미국)이 코스 레코드를, 72홀 최저타는 2008년 마크 세네스(미국)가 25언더파 263타로 맷 쿠차(미국)를 제치고 우승했다.

▲ Shriners Hospitals for Children Open-logo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은 2017년 김민휘가 공동 2위로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김시우, 임성재 등이 각각 공동 8위와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대회 2승을 기록 중인 케빈 나가 PGA 투어 파워랭킹 1위에 자리했고 지난해 13위를 기록했던 임성재(23)가 10위에 선정됐다.

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11위, 지난주 샌더슨팜스 챔피언십 공동 8위 등 2 대회 연속 상위권에 포진한 김시우(26)는 파워랭킹 13위에 랭크 됐다.

지난해 신인왕 윌 잘라토리스(미국)이 2위를, 지난주 우승을 차지한 샘 번즈(미국)가 파워랭킹 3위이며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 임성재, 이경훈, 강성훈, 노승열 등이 출전하는 슈라이너스 호스피탈스포 칠드런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은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 TPC 앳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