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30일 경기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파72, 7,219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10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김영수(32)는 버디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김영수는 지난해 둘째 날 한창원(30)의 66타를 제치고 새로운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다.

2007년 송암배, 익성배, 허정구배 등을 휩쓸고 국가대표 상비군(2006~2007년)과 국가대표(2008년)를 지내며 아마추어 시절 유명세를 떨쳤던 김영수는 2009년 프로에 입문해 2011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이후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했으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18년 챌린지투어에서 상금왕에 올라 2019년 코리안투어에 복귀, 현재까지 우승이 없다.

김영수는 이번 시즌 이전 대회였던 DGB금융그룹 어바인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올라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첫 승 기대를 높였다.

최근 PGA(한국프로골프) 챔피언스 투어에서 첫 승 이후 귀국해 대회 주최자로 선수로 출전한 최경주(51)는 이날 3타(보기 5개, 버디 2개)를 잃고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대회장의 짙은 안개로 30분 지연돼 7시 30분 첫 조가 출발했고 오후 6시 20분 일몰로 중단돼 132명의 선수 중 126명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끝내지 못한 6명은 1일 오전에 잔여경기를 재개할 예정이다.

경기를 마치고 김영수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어려운 코스에서 첫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다.

▲ 코스는 어땠나?
러프가 길어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틀 동안 비가 와 그린이 지난해만큼 딱딱하지 않다. 둘째 날은 그린 상태가 어려워 질 것 같다.

▲ 지난 대회부터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최근 샷과 퍼트 감이 좋고 잘 안 된다는 것을 못 느낄 만큼 기분 좋게 골프를 즐기고 있다.

▲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다.
특별히 하나가 잘 된 것이 아닌 티샷부터 퍼트까지 모든 샷감이 좋았다.

▲ 남은 라운드 각오?
지금의 샷감을 유지하면서 기분 좋게 플레이하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