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지은희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15년차 맏언니 지은희(35)가 2021시즌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우승상금 34만5천달러)에서 아쉽게 1타차 준우승에 머물렀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 6,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지은희는 이글과 버디 2개를 추가해 4언더파 67타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63-68-67)를 기록하며 교포선수 이민지(호주)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날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 지은희는 전반 8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4번홀(파5)에서 이글 이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지은희는 “14번홀에서 이글을 잡고 자신감이 붙어 공격적으로 했는데 골프 감이 좋은 날은 아니었다”며 “오늘 플레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2009년 US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5승을 달성했던 지은희는 6승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

우승은 이날 보기 1개, 버디 5개를 잡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65-65-67)를 친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차지했다.

대회 1~2라운드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하타오카는 이번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7월 마라톤 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과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2018년 이 대회에서 하타오카는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기록했고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나사(Nasa)' 이름은 미국항공우주국에서 따온 것으로 어머니가 큰 꿈을 가지라는 의미에서 지었으며 만약 골프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

이전 대회(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은 이날 4타(보기 1개, 버디 5개)를 줄이며 4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12언더파 201타)에 자리했다.

이정은6(25), 유소연(31), 최운정(31)이 공동 8위(11언더파 202타), 전인지(27)는 공동 16위(10언더파 203타)로 대회를 마쳤다. 

▲ 시즌 2승을 기록한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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