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가 열리는 코스 7번홀(파3, 221야드) 그린(사진출처=라이더 컵 홈페이지 캡처)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미국과 유럽 팀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 컵(43회)이 24일(현지시간)부터 사흘 동안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파71, 7,390야드)에서 열린다.

1927년 시작된 대회는 처음 미국과 영국 대항전으로 진행되다 1979년부터 팀 대항전으로 미국과 유럽으로 확대됐다.

현재까지 통산 전적에서 26승 14패(2무)로 미국이 유럽을 압도적으로 앞서 있고 1979년 이후에는 미국이 11승 8패(1무)로 유럽에 우위였다.

지난 2000년 이후에는 유럽이 미국을 7승 2패로 우세를 보였으며 지난 201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17.5대 10.5로 유럽이 미국을 제압했다.

홀수 해에 개최됐던 라이더 컵은 2001년 미국의 911테러로 짝수해로 변경됐고 지난해 열릴 예정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올해 열리게 됐다.

양 팀의 구성에서 미국은 평균 연령 30세로 패기와 관록을, 유럽은 34.5세로 경험을 중시해 우세가 예상되지만 세계랭킹을 반영한 실력 면에서는 미국이 한 수 위다. 미국은 세계랭킹 10위 내 선수가 8명이 포진해 있다.

미국팀(단장, 스티브 스트리커-아일랜드)은 더스틴 존슨(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3위), 패트릭 캔틀레이(4위), 쟌서 셔펠레(5위), 저스틴 토마스(6위), 브라이슨 디섐보(7위), 브룩스 켑카(9위), 토니 피나우(10위), 해리스 잉글리시(11위), 조던 스피스(14위), 데니얼 버거(16위), 스코티 셔플러(21위) 등이다.

유럽팀(단장, 파드리그 해링턴)은 존 람(스페인, 세계랭킹 1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1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15위), 티롤 해턴(잉들랜드, 19위), 폴 케이시(잉글랜드, 23위),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27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34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36위), 셰인 로리(아일랜드, 40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43위), 이안 폴터(잉글랜드, 49위),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 61위) 등이다.

대회는 첫째 날은 포섬(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가며 치는 방식), 둘째 날은 포볼(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치고 더 좋은 스코어를 그 홀의 성적으로 채택하는 방식), 최종라운드는 싱글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돼 경쟁을 펼친다.

한편 미국과 유럽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 컵에서 올해는 지난 대회에 이어 유럽 팀이 미국 팀을 제압하며 2연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