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어렸을 때부터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에 수시로 노출되는 성장기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척추측만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척추측만증은 앞에서 봤을 때 척추가 10도 이상 좌우측으로 기울어지거나 변형이 생긴 경우를 뜻한다.

척추측만증의 85%는 의학적으로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특발성 측만증이다. 다만 컴퓨터, TV 등에 노출되며 한 자세로 오래 굳어버리는 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 있을 때도 늘 구부정하게 있거나 공부할 때도 삐딱하게 앉는다면 허리가 점차 굽게 된다.

이와 같은 척추측만증은 발생 시기에 따라 유아기와 연소기, 청소년기 등으로 분류하는데 주로 청소년기에서 가장 흔히 발견된다. 이는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운동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원인이다.

문제는 성장기 소아, 청소년은 척추측만증이 발생해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눈에 띄는 외형적인 변화가 없고 통증을 수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척추측만증은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척추가 변형되면서 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휘어진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 휘어진 정도가 20도 미만일 때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다. 이때는 성장이 끝날 때까지 3~6개월 간격으로 방사선 검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20~40도 사이 휘어짐이 있거나 골격 성장이 2년 이상 남아있는 진행성 환자는 보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 40도 이상이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성장기 아동이라 할지라도 40도 이상 휘어지면 보조기 치료가 어렵다.

만약 증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비침습 및 운동을 통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최근에는 초기 환자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 도수치료의 도움을 받아 효과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도수치료는 피부나 근육, 뼈에 침습을 하지 않고 이뤄지는 보존적 척추교정 치료법이다. 다만 도수치료를 받더라도 생활습관 개선과 꾸준한 운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 신갈 연세올바른통증의학과 서상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