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라이프] 허리, 엉덩이, 다리까지 아프면? ‘이상근증후군’ 허리디스크로 오인 쉬워

문정호 기자l승인2021.09.13l수정2021.09.1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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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 장시간 앉아 업무를 하다 보면 허리와 엉덩이에 뻐근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의자에 앉을 때 양반다리를 한다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등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랜 시간 있다 보면 뻐근함을 넘어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때때로 다리가 저린 느낌까지 든다. 이런 통증이 느껴지면 많은 사람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는데 의외로 통증의 원인이 디스크가 아닌 근육에 있는 경우도 많다.

허리통증과 다리저림을 유발하는 또 다른 질환으로는 이상근증후군이 있다. 이상근은 엉덩이와 다리를 연결하고 고관절을 붙잡아주는 근육이다. 이상근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비대해지면 좌골신경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이상근증후군이라고 한다.

이상근증후군은 허리와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상근증후군으로 인한 다리저림증은 다리로 뻗치는 저림증과 통증이 주로 나타난다. 또 뒤쪽 대퇴부와 종아리에 비정상적인 신경학적 증상 및 국소 동통이나 관련 통이 나타난다.

고관절의 통증과 함께 허리와 사타구니, 항문 주변, 허벅지 뒤쪽, 다리, 발 등에 통증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등과 비슷해 증상을 잘 살펴 다른 질환과 구분해야 한다. 특히 합병증으로 좌골신경 마비가 발생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이상근증후군이 발생하면 엉덩이 부위를 손으로 누를 때 통증이 느껴지며, 고관절의 움직임이 바깥쪽으로만 가능하고 안쪽으로는 움직이기가 어렵다.

하지만 신경근이 압박되어 발가락에 힘이 빠지거나 반사 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허리디스크와 차이가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X선 검사와 MRI, 초음파검사 등 정밀검사를 통해 골반의 부정 정렬 유무, 양측 이상근의 차이 등을 살펴봐야 한다.

환자 나이와 증상, 생활패턴, 통증 양상과 임상경험을 통해 이상근증후군으로 진단되면 염증을 가라앉히거나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는 약물치료를 우선한다. 이후 증상이 호전되면 이상근증후군으로 진단해 체계적인 치료에 나서게 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도수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척추, 관절, 전신 근육, 근막, 신경에 관련된 물리치료 분야로 전문치료사가 물리적인 힘을 가함으로써 통증을 개선한다.

도수치료는 굳어진 근육을 이완시키고 척추의 미세한 틀어짐을 바로 잡으며 전체적인 몸의 균형을 맞추며 혈액순환과 부종, 염증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이 덕분에 이상근증후군 외에도 허리디스크 등 질환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상근증후군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상근에 단축과 긴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자주 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서 있는 자세와 바로 누운 자세에서 할 수 있다. 스트레칭 외에도 걷기, 뜨겁거나 차가운 팩으로 혈류 개선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 대전 메트로신경외과 김상신 원장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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