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2일 베어즈베스트 청라GC(인천 서구) USA-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1, 6.938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2억5,200만원) 최종라운드 서요섭(25)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버디 6개를 잡고 2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65-67-68-69)로 우승했다.

201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19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달성한 서요섭은 올해 8월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2승으로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3위(2,843점)와 상금랭킹 2위(506,092,995원)에 도약했다.

지난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보너스로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더CJ컵 출전권도 획득했다.

경기를 마치고 서요섭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우승 소감?
지난 8월 KPGA 선수권대회 이어 큰 대회 우승과 생각보다 빠른 3승을 해 기쁘다. 동반 플레이한 (조)민규 형이 같은 대구 선배라 여러 가지 감정이 있는데 승부이기 때문에 서로 열심히 했다. 다음 대회(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가 대구에서 열리는데 출신 지역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 트로피를 한 손으로 든 선수는 처음인 것 같다.
어깨 힘줄이 끊기는 줄 알았다. 무아지경이라 들었는데 무겁긴 정말 무겁다. 스트레칭을 하고 다시 들어 본다면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 KPGA선수권 우승 이후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다.
시즌 첫 승 전부터 샷감과 플레이가 좋았다. 결과로 보면 갑자기 잘했다는 생각인데 시합 내용이 나쁘지 않았고 잘 하다 결정적 실수가 있었다. 이번에 결정적 실수 없이 제대로 플레이 되면서 자신감이 급상승했다. 지난 비즈플레이 대회도 아쉬웠지만 최선을 다하며 멘탈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자신감이 무섭다는 것을 느끼면서 최근에는 걱정 없이 플레이를 하고 있다.

▲ 멘탈 트레이닝이나 마음에 변화가 온 계기?
멘탈 코칭을 받으면서 좋아졌고 실패를 많이 해보니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과정을 겪으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 매치경기처럼 조민규와 우승 경쟁했다. 경기에서 위기와 전환점이 된 순간?
9번홀(파4) 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선두로 역전했는데 10번홀(파4) 시간지체로 조급해지면서 급하게 플레이하며 더블보기로 위기를 맞았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고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 시켜며 분위기가 전환된 것 같다.

▲ 남은 시즌 목표?
지난해 우승했던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이곳(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한다는 소식을 듣고 좋았다. 이번에 우승하며 다시 오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대회 마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박민지(23)가 엄청난 승수를 쌓듯이 그만큼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

▲ KPGA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더 CJ컵 출전권을 얻었다. 준비는?
백신접종까지 완료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끝나는 날 출발하는데 더 CJ컵을 앞두고 숏게임 연습에 집중할 생각이다. 샷감은 어디에서 쳐도 자신 있어 숏게임 보완과 체력훈련을 열심히 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보겠다.

사진제공=신한동해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