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자궁근종은 다행히 암과 같은 악성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한다면 근종은 계속 성장해 추후 인접한 타 장기와의 유착, 난임, 불임 유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생리통이 심해졌거나 생리양 증가, 하혈, 주기를 벗어난 출혈, 복부 만성압박감 등의 증상이 자각되면 산부인과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궁근종 치료 방안은 크게 수술과 비수술로 나눌 수 있다. 10여 년 전만 해도 자궁 내 혹을 치료하기 위한 최선책으로 수술 방안이 대두되었다. 절개 후 직접 종양을 잘라 내거나 아예 자궁을 적출했다. 문제의 근원을 제거해 재발률은 낮은 반면 수술 후 동반되는 신체적, 심리적 후유증이 상당하다 보니 치료가 필요함에도 이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자궁을 보존할 수 있고 수술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하이푸’ 시술이 선호되고 있다. 고강도집속초음파 시술 하이푸(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는 열에 취약한 자궁근종의 특성을 이용해 60~100도의 고열을 체외에서 자궁 안 근종에 집중 조사시켜 괴사, 제거하는 원리이다.

종양만을 타깃으로 에너지가 전달되기에 주변 정상조직에 가급적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마취, 절개가 필요치 않아 빠른 회복과 일상복귀가 가능하다. 흉터, 출혈에 대한 우려가 없으면서 무엇보다 자궁보존이라는 큰 장점 덕분에 미혼이나 출산 계획이 있는 여성도 부담을 낮추고 근종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하이푸 시술은 혹의 크기, 개수, 위치 등에 따라 에너지 강도와 전체 시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환자마다 질환의 상태가 모두 다르기에 하이푸 또한 초점 범위와 파워가 달리 적용돼야 한다.

프로하이푸는 에너지, 주파수 대역을 여러 가지 등분으로 분산시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매우 낮아 편안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 1mm의 보다 세밀한 초점으로 작은 근종까지 타깃으로 하여 열전달이 가능하고, 병변이 내막과 가까운 경우라도 미세한 초점으로 내막 손상을 최소화 한다.

자궁근종은 하이푸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종양 상태에 따라 장비를 잘 선택하는 것도 시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만족스런 결과를 위해서는 산부인과전문의의 숙련도와 경험, 철저한 진료와 장비 구축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도움말 : 부산 글로리여성의원 차재호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