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제37회 신한동해오픈 개막을 앞두고 7일 오후 3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인천 서구) 클럽하우스 1층 로비에서 ‘신한동해오픈 토크 티업’이 진행됐다.

이날 토크 티업에는 박상현(39), 김한별(26, 디펜딩 챔피언), 김주형(19), 문경준(40), 서요섭(26), 호주교포 이준석(34) 등이 참가했다.

이날 토크 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고 KPGA 공식 유튜브 채널인 ‘KPGA TV’와 신한동해오픈 공식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녹화 중계됐다.

‘전통을 잇고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신한동해오픈은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다음은 참가 선수들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 김한별

▲ 대회 출전 각오?
김한별 지난해 신한동해오픈은 로또를 맞은 거나 다름없는 대회여서 이번에도 로또 맞은 것처럼 우승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겠다.

이준석 신한동해오픈은 항상 욕심나는 대회였기에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내보도록 하겠다.

김주형 어렸을 때부터 많이 보았던 대회인 만큼 이번 주가 집중되고 의미 있다. 올해 첫 출전이라 욕심이 많다. 열심히 하겠다.

박상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에 2018년 우승했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

문경준 신한동해오픈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대회다. 잘하다 최종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정상에 오르질 못했다. 올해는 골프감도 좋고 고향인 인천에서 열리니 좋은 기운 받아 우승하면 좋겠다.

서요섭 신한동해오픈은 자극제 같은 대회다. 조금 전 (문)경준이 형이 말했듯이 저 역시 잘 가다 실수해 아쉽게 끝난 경우가 많았다. 대회를 위해 준비 많이 했고 지난 2년간 아픔을 복수하고 싶다.

▲ 이준석 질문 대회전 마인드컨트롤을 위한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
대회 전 등산 가는 걸 좋아해 푸른 공기와 배경을 보면서 복잡한 생각을 정리한다. 경기에 임박했을 때는 호흡으로 긴장을 컨트롤하는 편이다.

▲ 박상현

▲ 박상현 질문 골프 입문자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최근 코로나19로 골프 인구가 많이 늘어났다. 타수에 욕심내지 말고 동반자들과 즐기는 골프를 하면 좋겠다.

▲ 서요섭 질문 평소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데 골프에 미치는 영향은?
골프 후반 체력이 빠져 힘들어 지는데 근력도 증가되고 기본 체력에 많은 도움이 된다. 크로스, 복싱도 골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운동을 많이 했었다.

▲ 김한별 질문 7월에 시즌 첫 승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고 올해 목표는?
루키 시즌에 우승이 없다 2년차 때 우승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어린 시절 탄탄한 연습량이 프로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부정적 상황에서도 긍정적 마인드를 갖다보니 골프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항상 긍정적인 골퍼가 돼 어디를 가서도 ‘저 선수는 재미있게 치는 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문경준 질문 ‘다둥이 아빠‘로 알려져 있다. 올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는데 아이들 육아와 우승 중 어느 것이 쉬웠나?
어려운 질문이다. 골프선수이자 세 아이의 아빠이고 한 여자의 남편이기에 모든 걸 다 잘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육아와 골프가 안 돼도 어쩔 수 없기에 겸허하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 김주형

▲ 김주형 질문 지난 대회(군산CC오픈) 최연소 우승하며 한국 골프를 이끌어갈 스타로 발돋움했다. 젊은 나이에 부담을 없었나?
부담감은 없었다. 어려서부터 외국에서 자랐고 많은 투어를 뛰었기에 한국에 와 서도 마음이 편했고 이 같은 타이틀을 얻게 된 것 같다.

▲ 박상현 질문 2018년 대회 우승자로 오랜 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는 특별한 자기관리 비법은?
특별한 건 없다. 골프치고 집에서 육아하고 맛있는 것 먹고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고 남들보다 보약이나 체력관리를 잘하는 것은 없는데 투어 16년차를 뛰면서도 어떻게 골프를 잘 쳤는지 모를 정도로 신기하다.

▲ 서요섭 질문 최근 대회에서 홀인원을 했다. 홀인원을 위한 특별한 훈련이라도 했나?
홀인원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그날의 운이 좋아야 한다. 볼을 보고 열심히 똑바로 치는 방법밖에 없고결과는 하늘에 맡겨야 될 것 같다.

▲ 이준석 질문 미래 자녀가 골프를 전문적으로 배운다면?
해본 경험상 쉬운 길이 아니기에 일단 말리고 싶다. 많은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고도 원한다면 고려를 해보겠지만 먼저 하라고 권유하지는 않겠다.

▲ 문경준

▲ 문경준 질문 지난날 테니스를 하다 골프로 전향했다. 당시 테니스 경험이 골프에 영향을 줬나?
골프를 시작할 때는 선수보다 대학교수를 하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격증을 따 프로가 됐다. 적성에도 맞고 잘 하는 것 같아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초교~고교시절 테니스를 해 공치는 감각과 체력 훈련, 정신력 등이 뒷받침됐다. 항상 골프가 재미있고 성적이나 우승에 관계없이 앞으로도 즐겁고 하고 싶다.

▲ 김한별 질문 이 자리에 오기까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나?
부모님께서 항상 서포트 많이 해주시고 도움주신 분들이 많지만 제가 이 자리에 오게 된 건 부모님이 절 포기하지 않고 낳아주셨기에 골프를 열심히 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 인터뷰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팬 층을 갖고 있을 선수로 박상현이 지목됐다. 매력은 어떤 것인지?
박상현 오랫동안 투어를 뛰면서 TV에도 나오고 갤러리들과 소통하면서 치려고 노력하고 그런 분 들이 많은 응원을 해줘 좋은 성적을 냈다. 갤러리분들과 소통하면서 친 게 팬층이 많지 않았나 싶다.

▲ 서요섭

▲ 선수들 개인의 장기샷을 말한다면?
서요섭 드라이브샷이 가장 자신 있는데 요즘은 샷이 안 돼 실망이다.

문경준 특별히 잘하는 것도 특별히 못하는 것도 없다.

박상현 인터뷰 때 문경준 프로처럼 대답했는데 이제는 드라이버 빼고 다 잘한다.

김한별 특정 클럽에 자신이 있는 건 아니고 러프에 많이 빠져 러프 샷에 자신이 있다.

이준석 지난 몇 년간 그린적중률이 높아 아이언샷이 제일 자신 있다.

김주형 저는 티샷 할 때부터 홀 아웃까지 비슷한 거 같다. 오케이 거리가 가장 자신 있다.

▲ 이준석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