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4일 써닝포인트CC(파72, 6,722야드, 경기 용인)에서 열린 2021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천6백만원) 둘째 날 김수지(25)는 보기 1개, 버디 3개를 잡고 2언더파 70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63-70)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KLPGA 투어 데뷔 5년차로 아직 우승이 없는 김수지는 지난 6월 비씨카드 한경레이디스 오픈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김수지는 “당시 이 대회 선두에 있다 아쉬운 결과를 만들었다. 내일은 공격 플레이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데뷔 첫 승의 각오를 비쳤다.

첫날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김수지는 이날도 노보기 플레이를 진행하다 15번홀(파4)에서 아쉽게 파 퍼트를 실수하며 보기를 내줬다. 이후 파 행진을 하며 이날 4타(보기 2개, 버디 6개)를 줄여 2위(10언더파 134타)에 오른 이가영(22)과 1타차가 됐다.

3위(9언더파 135타)는 이소미(22), 공동 4위(8언더파 136타)에는 장하나(29), 박현경(21), 안나린(25)이 선두에 2타차와 3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7승에 도전하는 박민지(23)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혜진(22) 등이 공동 7위(7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김수지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첫날보다 날씨가 더웠고 핀 위치가 어렵게 세팅되어 힘든 플레이를 했다.

▲ 플레이하며 선두를 의식했나?
최대한 리더보드를 안 보려 했다. 마지막 3개 홀을 남기고 봤는데 한 타 차라 의식하게 됐다.

▲ 코스와 잘 맞는다고 말한 이유?
구질과 코스 세팅이 잘 맞는 것 같다.

▲ 오늘 플레이 전략은?
첫날 베스트 스코어를 잊으려했고 오늘이 첫날이고 스코어가 이븐이라 생각하며 업된 기분을 내려놓으려 노력했다. 캐디와 스코어를 줄이기보다 공략대로 경기하자고 얘기했다.

▲ 최종라운드 전략은?
지난 6월 비씨카드 한경레이디스 오픈에서 선두로 나섰다 아쉬운 결과(공동 2위)를 만들었다. 당시 원하는 대로 하지 않고 안전하게 경기하다 끝났는데 최종라운드는 미끄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승에 도전하겠다. 체력 안배 잘해 공격적으로 하면 원하는 결과가 있을 것이다.

▲ 9번홀 그린에서 퍼팅라인을 읽고 있는 김수지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