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4일 해피니스CC(전남 나주) 휴먼-해피코스(파72, 7,125야드)열린 2021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 셋째 날 강경남(38)은 보기 2개, 버디 7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65-68-67)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날 공동 3위, 둘째 날 공동 2위에서 이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린 강경남은 지난 2017년 7월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우승 이후 4년여 만에 통산 11승에 도전한다.

강경남은 지난 2013년 이곳 코스에서 열린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어 다시 한 번 인연을 이어갈지 기대된다.

강경남은 이날 3타(보기 3개, 버디 6개)를 줄여 2위에 오른 옥태훈(23)과는 2타차, 2타(보기 2개, 버디 4개)를 줄이고 단독 3위에 자리한 겁 없는 10대 김주형(19)과는 3타차로 최종라운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김주형은 이번 시즌 6월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치고 강경남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비가 내렸던 둘째 날 비해 그린이 훨씬 빠르고 핀 위치도 어려웠다. 버디를 많이 잡아 만족스런 경기였으나 마지막 18번홀 보기는 아쉬웠다.

▲ 18번홀 보기 상황?
티샷은 잘 됐고 152야드 남은 거리 9번 아이언샷이 핀으로 가 상황을 나쁘지 않았다. 나이가 있다 보니 어렸을 때 못 느꼈던 정말 생뚱맞은 볼이 한 번씩 나오는데 집중력이 떨어진 퍼팅이 나와 아쉬웠다.

▲ 4년 만에 우승 도전이다. 긴장되지 않나?
생각보다 긴장되지는 않는다. 즐기면서 하라는 메인 스폰서 대표로부터 연락도 받았다. 이번에 김주형 프로와 함께 쳤는데 내가 데뷔(2003년)할 때 1살이라 했고 지금 우리나라에서 공을 가장 잘 치는 선수인데 함께 플레이해보니 잘 치는 이유를 알겠더라, 잘 치는 선수와 플레이하니 더 집중하고 잘 치게 되는 것 같다.

▲ 핀 위치가 까다롭다. 최종라운드 각오?
러프에서 세컨샷을 치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지키는 티샷이 중요하다. 퍼팅감은 나쁘지 않아 티샷과 퍼팅에 집중해 플레이하겠다.

▲ 여기 코스에서 두 번째 우승 도전이다.
2012년 KPGA 선수권대회가 이곳에서 열렸는데 당시도 단독선두였다. 최종라운드 아침에 목 디스크로 새벽에 병원에 입원했다가 경기에 왔는데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쳐 아쉬웠다. 2013년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에서 우승하며 ‘이 골프장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