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1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3타를 줄이며 13언더파 선두를 유지한 패트릭 캔틀레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약 174억 원)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첫날 3타를 줄이며 선두를 유지했다.

캔틀레이는 3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직전 대회인 PO 2차전 BMW 챔피언십 이후 페덱스컵 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10언더파를 안고 최종전에 나선 캔틀레이는 토탈 13언더파로 경기를 마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이날 캔틀레이는 파4 3번 홀 티 샷에 이어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그린 주변 러프에서 친 6m 거리의 칩인으로 첫 버디를 그려냈다.

이어진 파4 5번 홀 역시 파 온에 실패했다. 그린 위 쓰리 퍼트로 보기를 기록한 캔틀레이는 파5 6번 홀 버디로 응수하며 잃었던 스코어를 되찾았고 후반 2개의 버디를 추가한 그는 2위 존 람(스페인. 11언더파)에 2타 앞서 있다.

람은 페덱스컵 포인트(FP) 순위 4위로 6언더파를 보너스로 받고 1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5타를 줄인 성과로 단숨에 단독 2위를 꿰찼다.

8언더파를 확보했던 페덱스컵 2위 토니 피나우(미국. 6언더파)는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8위며 3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타를 줄이며 8언더파 공동 3위다.

4언더파로 시작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8언더파)가 4타를 줄이며 디샘보와 나란히 했다.

이날 잉글리시는 224야드로 세팅된 파3 15번 홀 티 샷 한 볼이 홀컵으로 사라지며 홀인원을 기록했다. 투어 챔피언십 역사상 첫 15번 홀 홀인원이다.

FP 13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5위 카메론 스미스(호주), 6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이상 7언더파) 등이 공동 5위에 랭크 됐다.

한편, 3년 연속 PO 최종전에 출전한 임성재(23)가 대회 1라운드 오버파 경기로 1타를 잃었다.

전반 2타를 줄이며 순항했던 임성재는 후반 10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보기 4개를 합쳤고 파4 16, 17번 홀 버디로 2타를 되찾는 듯했지만 파5 18번 홀 또다시 보기를 적으며 1타를 잃었다.

3언더파로 출발한 임성재는 2언더파 71타를 써내며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PO 2차 BMW 챔피언십을 3위로 대회를 마친 임성재는 FP 12위로 출발했다.

이날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 모두 약 55%의 성공률을 보인 그는 보기를 기록한 5개 홀 모두 파 온에 실패했고 그린 위 플레이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첫 출전이던 2019년 19위를 기록했고 이듬해인 2020년 11위에 랭크 됐다.

이번 대회 우승을 기본으로 톱10에 목소리를 낸 임성재가 그의 목표를 위해 남은 3라운드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해 보인다.

1987년 톰 왓슨(미국)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해 36만 달러의 우승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대회명은 나비스코 챔피언십이었고 총상금은 200만 달러로 한화 약 23억 3,000만 원이었다.

지난 2019년부터 투어 챔피언십은 우승자에게 1,500만 달러(약 174억 원)의 우승 보너스 상금이 주어진다.  2위는 500만 달러(57억 8,750만 원), 3위는 400만 달러(46억 3,000만 원)를 받는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30위까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꼴지인 30위도 39만 5000 달러(한화 약 4억 70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데 이 금액은 KPGA 코리안투어 총상금 5억짜리 대회와 비슷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