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자료사진=와이드앵글 제공)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21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이 19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지난해부터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AIG 여자오픈으로 대회명이 교체됐고 올해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 6,850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 네 번의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여자골프의 승전보는 없었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패티 차바타나킷(22, 태국), 5월 US여자오픈은 유카 사소(20, 필리핀),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넬리 코다(23, 미국), 7월 에비앙 챔피언십은 이민지(25, 호주)가 차지했다.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한국 여자골프는 올해 메이저 우승 없이 3승(2019년 15승, 2020년 7승)에 머물렀다.

박인비(33)가 기아클래식(3월), 김효주(26)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5월), 고진영(26)이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7월)에서 승전보를 알렸다.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이 없다면 한국은 2010년 이후 유일한 메이저 우승이 없는 시즌으로 기록된다.

지난 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개 대회에서 4개가 열린 메이저대회에서 한국은 이미림(31, ANA 인스퍼레이션), 김세영(28,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김아림(26, US여자오픈)이 우승하며 3개 대회를 석권했다.

지난 이 대회에서는 소피아 포포브가 독일 선수로는 첫 우승했고 지난 2017년 김인경(33)이 우승한 바 있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링크스 코스는 바다에 인접해 있어 바람에 따라 경기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 엄청나게 어렵고, 바람이 없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코스다. 결국 대회 승패는 바람이 변수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링크스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특히 커누스티는 플레이하기에 굉장히 훌륭한 코스”라며 “시원한 날씨에서 플레이를 하게 됐다. 지난 올림픽과 한국에 있으면서 너무 더웠다. 이번 주 코스와 날씨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는 이번 대회에 14명(강혜지, 김세영, 김아림, 박성현, 박인비, 신지은, 양희영, 유소연, 이미향, 이정은6, 전인지, 지은희, 최운정, 허미정)이 참가하며 고진영(26)과 김효주(26)는 출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