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이 제천시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제천/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매년 여름 영화와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 동안의 영화축제를 시작했다.

12일 오후 충북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올해로 열일곱 번째를 맞는 개막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 개최하게 됐다.

개막식에는 방역지침에 의해 초대받은 인원 이외에는 출입을 못하게 했다. 영화제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따라 야외공연을 취소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병행한다.

배우 정성화와 황승언의 사회로 진행한 개막식에는 영화 ‘청춘쌍곡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청춘쌍곡선은 1956년에 만들어진 영화로 한국 최초의 뮤지컬 코미디 영화로 평가되고 있다.

개막작은 ‘티나’로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100명의 위대한 아티스트’에 선정된 록의 여제인 티나 터너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자신의 목소리와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재발견하고, 자신의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간 티나 터너를 설득력 있게 묘사했다.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이 영화 속에서 우리는 고난을 극복하고 자아를 찾아 나선 여성 팝스타의 영웅주의와 조우한다”고 말했다.

JIMFF는 6일 동안 25개국 총 116편을 제천시 문화회관과 메가박스 제천을 비롯해 온라인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어 ‘시네마 콘서트’, ‘조이풀 짐프’, ‘짐프 라이브 토크・짐페이스’, ‘짐프셀렉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객들과 만난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토킹헤즈’의 리드 보컬 데이비드 번의 브로드웨이 공연을 영화화한 ‘데이비드 번의 아메리칸 유토피아’(감독 스파이크 리)와 세계 3대 여성 재즈싱어 중 한 명인 빌리 홀리데이의 삶을 극화한 ‘빌리 홀리데이’(감독 리 다니엘스)가 소개된다.

▲ 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에서 사회를 맡은 배우 정성화(왼쪽), 황승언

사진제공=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