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화가 양숙이 11일부터 17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갤러지 4층에서 개인전을 연다.

양숙은 꽃으로 인생과 사랑, 평화, 행복을 이야기하는 작가다. 이번 개인전은 그녀의 33회 전시이며 초대전부터 단체전까지 포함하면 300회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재능기부를 목표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 방식의 개인전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오롯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음을 드러냈다.

양숙은 “이번 전시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나’를 중요하게 생각해 만들어낸 작품을 전시했다. 나의 캐릭터로, 나이와 관계없이 삶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넘어 도전하고, 해낼 수 있다는 역동적인 모델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사랑이 좋아요’다. 작가는 제2 인생의 시작을 60부터라고 정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꽃을 소재로 일기형의 작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양숙은 “다양한 칼라와 아름다운 색상들을 활용해 꽃의 순수함이 만들어 내는 행복감과 사랑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힘들고 암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사랑’이라는 매개체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평온하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들처럼, 전 세계 사람들의 슬픔과 우울도 ‘사랑’이라는 결속력을 통해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올해 작품들 역시 예년과 달리 시기나 환경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탄생했다.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는 중이라 완성하는 시간도 길었다. 그럼에도 작품 일기는 계속되고 앞으로도 이어져 세상에 전달하겠다는 것이 그녀의 목표다.

양숙은 이번 개인전을 소개하며 “작품은 언제나 성장 중에 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드러난다. 완성하지 못한 서투른 마침표를 꾸준히 이뤄나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며 나의 정체성”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