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천명호 백수회 회장이 지난 1월 15일 승주CC 동코스 4번홀에서 홀인원을 성공했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따뜻한 기온이 봄을 재촉하듯 남도의 승주CC( 대표이사:박세연 · https://www.sjcc.co.kr )에서 팔순의 나이를 무색하게 한 홀인원이 기록됐다.

84세의 천명호 백수회 회장은 승주CC 개장 이래 20년간 백수회(순천·여수·광양-시니어) 모임을 통해 건강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천 회장은 지난 1월 15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모임에 일찍 나와 백수회 회원들과 함께 동코스로 11시에 티업을 했다.

“그날은 왠지 아침에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고 천 회장은 회상했다.

그런데 동코스 4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서자 시야에는 순천시가 훤히 보이고 이날 따라 홀이 아름답게 보였다.

바람이 간간히 불어서 거리 욕심을 내지 않고 마제스트 7번 우드를 잡고 가볍게 스윙했는데 바람 탓일까 날아가는 볼은 보이지를 않았지만 그린에 떨어지더니 홀 쪽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한다.

천명호 회장은 22년 전에 광주 모 클럽에서 홀인원을 했지만 승주CC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13년 첫 홀인원이 기록돼 건강과 행운이 함께 올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골프를 통해 건강을 되찾고 자녀들도 사회에 진출해 승승장구 했다

“모든 일에 긍정적인 사고와 오늘 하루 필드에 나올 때는 매번 굿~샷으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날이 오고 생각한 대로 풀려 나가는 것이 인생의 순리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고령의 나이를 무색케한 홀인원으로 2013년을 시작한 천명호 회장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해 본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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