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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환의 시조나들이 제28회] 황혼의 숲길에서

김보환 시조시인l승인2021.07.23l수정2021.07.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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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숲길에서

소나기
지난 계곡
초록은 더욱 짙고

땅에서
뿜는 생기(生氣)
산야에 풍성하다

이 기운(機運) 한 아름 담아 할머님의 품으로


청산은 물과 태양의 생기로 아름다움을 되찾으며 푸름을 자랑합니다.

새와 매들의 울음소리에서도 모란꽃 향기가 묻어나는데…….

우리네 인생은 황혼에 들어서면 다시는 청춘으로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길 저편 건물 위의 ‘요양병원’ 간판이 오늘 따라 마음을 더 쓸쓸하게 합니다.

김보환 시조시인
한국문학정신 시, 문예계간 시와수상문학 시조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 등단했다. 제2회 한하운문학상 시조 부문 최우수상 수상했으며 시조집 ‘물 따라 살아가니’를 출간했다.

김보환 시조시인  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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