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여백

[신간] 백화정 제2시집 ‘빛은 어둠 속에서’ 출간

삶의 아픔과 사랑의 가슴 적시는 서정시 문정호 기자l승인2021.07.22l수정2021.07.22 08:2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지난 7월 초 전국의 주요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 시집 ‘빛은 어둠 속에서’를 출시한 백화정 시인을 만났다. 25톤 덤프트럭 기사인 시인은 지난 3월부터 공사 현장의 일거리를 찾는 백수 아닌 백수라며 웃었다. 코로나19의 올가미가 일당 일자리에도 따라다니지만, 그래도 사는 게 즐겁다고 했다.

첫 시집 ‘겨울에 피는 하얀꽃’ 이후 11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출간한 백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나를 찾는 작업’에 무게를 두었다고 했다. 어느덧 초로에 접어든 나이, 나는 어떻게 살아왔나가 가슴에서 떠나지 않았다. 주관적인 관념의 추구가 아닌 서정적 접근으로 독자와 공유할 수 있는 ‘시상’에 매달렸다.

이 작업은 삶의 진실을 찾는 자문자답에서도 끊임없이 미로에 빠졌지만, 다행히 제2시집으로 탄생했다.
김영준 시인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참 맑은 시인이다. 그 마음이 시에 고스란히 스민 백화정 시인의 시는 따뜻하면서도 애틋하고, 또 미래지향적이다. 삶의 어떤 고난에도 절망하지 않는, 오히려 그 어려움 속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찾아 시에 담은 시상(詩想)이 독자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시가 아름답다, 단아하다는 의례적 평보다 ‘삶의 울림이 있는 시’로 감성의 공감을 나누고 싶습니다. 시에 대한 욕심을 모두 내려놓고 오로지 순수한 감성의 세계만을 그리는 시인이고 싶다는 고백 때문일까.

불쑥 물었다. 그렇다면 시에서 얻는 것이 무엇이냐고. 뜻밖에도 시문학의 예술성과는 먼 대답이 돌아왔다. 그냥 편안해요. 쓰고 있으면 혼란스럽던 마음도 가라앉고, 분노도 사라져요. 시를 쓰는 그 시간만큼은 모든 걸 내려놓았다고 할까요?

우문현답이었지만, 이해가 됐다. 시를 이야기하는 동안 시인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초로에 일거리를 찾는 덤프트럭 기사가 아니었다. 행복한 한 사람이었다.[지식과사람들/신국판 144쪽]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골프장TF전략사업기사제보광고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2가 50-5 태호빌딩 505호  |  발행·편집인 : 문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정호  |  전화 : 02-2277-7371  |  팩스 : 02-2277-1480  |  이메일 : master@thegolftimes.co.kr
제호명 : 골프타임즈  |  문광부등록번호: 서울 아 02033  |  사업자등록번호 : 202-16-92335  |  통신판매업사업자번호 : 제2012-서울중구-0827호  |  출원번호 : 40-2012-0016887
골프타임즈는 상표법에 의거하여 특허청에 상표(국,영문)등록이 되어있습니다.  |  골프타임즈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으며 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골프타임즈.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