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셋째 날 단독 선두에 오른 김수지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6일 경기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CC(파72/예선-6,610야드, 본선-6,508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7회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천6백만원) 셋째 날 김수지(25)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70-70-67)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수지는 단독 2위(8언더파 208타) 김지영2(25)을 1타차로 따돌리고 최종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이날 보기 없는 플레이가 돋보인 김수지는 “티샷과 중거리 퍼트가 잘 돼 스코어가 좋았다”고 말했다.

김수지의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20일 끝난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에서 6위다.

이날 전반에 버디 4개, 이글 1개(8번홀)를 잡아내며 6타를 줄여 선두를 질주했던 디펜딩 챔피언 김지영2는 전반 여세를 이어가지 못해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 16번홀(파3)과 17번홀(파4)을 보기와 버디를 맞바꿔 후반에만 2타를 잃고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지영2는 최종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타이틀 방어 가능성을 남겼다.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포천의 딸 서연정(26)은 1타(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버디 2개)를 잃고 공동 8위(5언더파 211타)에 머물렀다.

이날 11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김새로미(23)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추가하며 6타를 줄였고, 5타(버디 5개)를 줄인 최은우와 공동 3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김수지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전반 비 오고 후반 해가 뜨며 무더위 날씨로 체력이 힘들었다. 비가 내리면서 그린이 공을 잘 받아줘 버디를 기록했다.

▲ 노보기 플레이 원동력?
티샷이 잘 됐고 유독 중거리 퍼트가 잘 떨어지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 코스 상태?
생각보다 러프가 길고 그린이 튀어 코스 공략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린스피드도 빨라 거리 계산이 쉽지 않았다.

▲ 오랜 만에 단독 선두다.
떨리는 마음은 있지만 기분은 좋다. 선두 기분을 충분히 즐기면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

▲ 최종라운드 각오?
오늘 ‘잘 치자’는 마음보다 코스 공략에 맞춘 플레이가 좋은 성적을 냈다. 최종라운도도 공략대로 하겠지만 기회가 오면 공격적인 플레이로 스코어를 줄이겠다.

▲ 시즌 목표?
아직 우승이 없는데 첫 승을 달성하고 싶다.

▲ 단독 2위에 오른 김지영2는 최종라운드 타이틀 방어 가능성을 남겼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