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경의 2번홀 드라이브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8일 레인보우힐스CC(충북 음성) 남동 코스(파72, 6,763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둘째 날 메이저 퀸 박현경(20)은 보기 1개, 버디 5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69-68)로 시즌 4승의 박민지(23)와 공동선두에 올랐다.

1번홀(파5)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박현경은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주며 전반을 이븐파(36타)로 마쳤다. 후반 3연속(10번홀~12번홀) 버디를 잡고 16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4타를 줄였다.

박현경은 이번 시즌 첫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5월)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39년 만에 대회 2연패 기록을 남겼다.

전반 경기가 풀리지 않아 답답했다는 박현경은 “마음을 내려놓고 플레이하니 후반 원하던 샷과 퍼팅이 잘 돼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4승을 달성했지만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박민지(23)도 이날 3타(보기 2개, 버디 5개)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라 5승의 희망을 열었다.

시즌 메이저대회 2승에 도전하는 박현경과 우승에 두려울 것이 없는 박민지가 셋째 날 3라운드 경기는 12시 2분 출발한다.

한편 이날 홍란(35)은 KLPGA투어 통산 1천 라운드 기록을 달성했고 안시현(37, 2016년 30회 우승)은 둘째 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했다.

경기를 마치고 박현경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경기가 풀리지 않는 전반에 비해 마음을 내려놓고 플레이한 후반 샷과 퍼팅이 잘 돼 좋은 경기로 마무리했다.

▲ 코스 상태는 어땠나?
좋은 편이다. 첫날보다 러프가 길어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새벽에 비가 와서 그린이 소프트해 공략은 수월했다.

▲ 셋째 날 각오?
메이저대회에서 성적이 좋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조심해야 할 코스가 몇 개 있는데 그 홀들을 주의한다면 1~2라운드처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번 대회 목표?
이번 시즌 톱10 진입이 목표였다. 최종라운드 순위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즌 2승이 메이저대회였다면 좋겠다.

▲ 11번홀 티샷 후 볼의 방향을 바라보는 박민지

사진제공=대회조직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