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7일 레인보우힐스CC(충북 음성) 남동 코스(파72, 6,763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첫날 투어 3년차 이가영(22)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버디 9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가영은 2위(5언더파) 최혜림(22)에 1타차, 시즌 4승의 박민지(23)와 국내 통산 14승의 장하나(29) 등 5명의 공동 3위(4언더파) 그룹과는 2타차다.

이번 시즌 9개 대회 출전해 톱10에 3번 진입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가영은 지난 2019년 드림투어 2승을 기록했고 2020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했다.

경기를 마치고 이가영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초반 드라이브샷이 불안해 공이 좌우로 갔는데 운이 좋게 살아있어 스코어를 지킬 수 있었다. 드라이버가 불안한 반면 아이언샷이 너무 좋아 찬스를 많이 만들어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 코스가 어려운데 6언더를 쳤다.
그린주변에 러프가 많이 긴데 러프에 거의 안가 스코어를 지켰다. 샷이 잘 따라줘서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샷과 퍼터 모두가 좋았다

▲ 그린 실수는 몇 번 정도?
한 두 번 정도...거의 미스를 하지 않았다. 정신없이 쳐서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 정신없이 쳤다고 했다.
오르막도 많고 힘들어서 매 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버디를 연속으로 해도 몇 개를 했는지 모를 정도로 분위기에 집중했다.

▲ 오늘 어려운 코스에서 잘 쳐 기대감도 있을 것 같다.
코스가 쉽지 않다 보니 둘째 날도 매 홀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해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

▲ 이전 대회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는데 올해 어떤 준비를 했나?
지난해 성적과 숏게임 부분에서 많이 좋지 않았다. 올해 시즌을 준비한 전지훈련에서 퍼터와 숏게임을 중심적으로 연습했다. 올해는 이런 부분들이 잘 보완된 것 같고 좀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하려고 한다.

▲ 숏게임 외에 다른 문제가 있나?
욕심이 많았고 마음도 내려놓지 못해 지난해에는 경기가 좋지 않았다. 지금은 그런 마음들은 없고 상황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좀 더 집중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회조직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