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팔메토 챔피언십 첫날 공동 2위 더스틴 존슨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팔메토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첫날 6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나섰다.

존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콩가리 골프클럽(파71. 7,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보기 프리 경기로 버디만 6개를 낚아냈다.

6언더파 65타를 적어낸 존슨은 웨스 로지(미국. 7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에릭반 루이엔(남아공) 등과 나란히 했다. 2015년 PGA 투어에 데뷔한 로지는 세계 랭킹 433위로 지난해 버뮤다 챔피언십 공동 8위가 자신의 최고 성적이다.

이날 존슨은 파5 3개 홀에서 단 하나의 버디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파4 6개 홀 버디를 그려냈다. 후반 9번 홀 만이 파 온을 놓쳤지만 그린 주변 약 25m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사라지며 스코어를 줄였다.

존슨은 2020~2021시즌 우승 한차례 포함 톱10에 4번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다. 지난해 9월 US오픈 공동 6위와 11월 마스터스, 휴스턴 오픈 각각 우승과 준우승이 전부다.

또한,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 이후 두 번의 컷 탈락(마스터스, PGA 챔피언십)의 고배를 마셨고 RBC 헤리티지 공동 13위가 최고 성적이다.

한 주 후 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전초전 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한 존슨이 올해 부진을 뒤로하고 5년만 정상 탈환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존슨은 2016년 US오픈 챔피언이다.

한국의 안병훈(30. 4언더파)이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첫날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안병훈은 페어웨이, 그린 적중률 평균 70% 이상을 기록하며 언더파 경기를 펼쳤다.

시즌 22개 대회 출전해 12번 컷 탈락한 안병훈은 올해 1월 김시우(26)가 우승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8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대회 첫날 깜짝 선두권으로 나선 안병훈이 남은 경기 순위를 지켜낼지 관심사다.

▲ 다가오는 US오픈 전초전격으로 이번 대회 나선 브룩스 켑카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 1오버파) 역시 이번 대회 출전해 US오픈을 대비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는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섞어 치며 오버파 경기를 소화했다.

2017, 2018년 US오픈 챔피언인 켑카는 이번 시즌 ‘골프 해방구’ 피닉스 오픈 우승과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최근 무릎 부상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로 다가오는 US오픈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기대를 모았던 임성재(23. 4오버파)는 이날 4타를 잃으며 공동 12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임성재는 페어웨이 안착률 57.14%(8/14), 그린 적중률 66.67%(12/18)에 그치며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연속 취소된 RBC 캐나다오픈을 대신해 새로이 신설된 대회다. RBC 캐나다오픈은 2022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투어에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