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30일 사우스스프링스CC(경기 이천, 파72, 6,546야드-예선, 6,464야드-본선)에서 열린 2021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9회 E1 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원) 최종라운드 지한솔(25)은 보기 1개, 버디 6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64-67-67)로 우승했다.

2위 하민송(25)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지한솔은 이 코스에서 열린 2017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 데뷔 첫 승에 이어 투어 2승을 달성했다.

지한솔은 KLPGA 투어 최근 5월 대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위와 제7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사흘 동안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자심감이 넘쳤다.

경기를 마치고 지한솔과 인터뷰를 가졌다.

▲ 우승 소감?
오랜만에(3년 6개월) 우승이라 첫 승 때보다 실감이 난다. 둘째 날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오늘은 몸과 마음이 가벼웠다.

▲ 최근 달라진 점?
‘우승이 내 것 이라면 들어가겠지’ 라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여유가 생겼다.

▲ 첫 우승 이후 힘들었나?
우승 후 기대치가 커서인지 샷이 흔들렸다. 1년 반 정도 힘든 시간을 겪으며 슬럼프를 극복한 선수들의 기사가 많은 도움이 됐다.

▲ 우승 확신은 언제?
6번홀(파5) 버디 잡으며 타수를 줄였고 후반 좋아하는 홀이 많아 실수만 안하면 우승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14번~15번홀 연속 버디로 2타차지만 남은 홀들이 자신 있어 15번홀부터 우승을 자신했다.

▲ 첫 승과 이번 우승의 다른 점?
당시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 첫 승이라 실감을 못했으나 이번 우승은 샷감도 좋고 대회도 많이 남았기에 남은 시즌이 기대된다. 최근 대회에서 2위도 하고 지난주 3위도 했는데 우승 못했다면 자신감도, 분위기도 달랐을 것 같다.

▲ 시즌 목표?
상금랭킹 10위 진입이 목표였는데 우승하고 컨디션이 좋아 향후 2승에 도전하겠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