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9일 블랙스톤 이천GC(경기 이천) 북, 서코스(파72, 7,284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둘째 날 2라운드 서형석(24)은 보기 3개, 버디 3개를 잡고 이븐파(72타)를 치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66-72)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서형석은 공동 2위(5언더파 139타) 저스틴 신(30, 캐나다교포), 문경준(39), 이태훈(31, 캐나다교포)과 1타차다.

오랜 만에 선두권에서 출발하니 욕심도 긴장도 됐다는 서형석은 “최종라운드에서는 보기를 최대한 줄여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서형석은 지난 2019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3개 대회 출전해 1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6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지난해에는 전 대회(11개) 출전해 모두 컷 탈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3개 대회 출전해 2개 대회 컷 통과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9위로 톱10에 진입하며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대회는 28일 둘째 날 경기가 기상악화로 취소되면서 54홀(3라운드)로 진행, 30일 최종라운드를 맞는다.

경기를 마치고 서형석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은?
그린 양쪽 끝에 핀이 꽂혀 있는데 조금만 실수를 해도 큰 위기를 만큼 어려웠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3번홀(파3)~14번홀(파4) 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오랜 만에 선두에 있다 보니 긴장과 욕심이 앞섰는데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안 좋은 흐름을 끊었다. 샷과 퍼트는 첫날 보다 좋지 않았다. 3개의 버디 모두 티샷 실수에서 비롯됐다.

▲ 28일 둘째 날 경기가 취소됐다. 어떻게 보냈나?
숙소에서 쉬며 잠시 잠들었는데 깨어보니 너무 오랜 자서 당황했다.

▲ 최종라운드 각오?
지난해에는 주말 경기를 한 번도 못했다. 최종라운드는 핀 위치가 더 어려워 2타 정도 줄이면 우승권일 것 같다. 전반에 타수를 줄여야 후반에 편하게 할 것 같다. 보기를 최대한 줄이고 쉬운 홀에서는 무조건 타수를 줄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겠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