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국도는 볼거리 먹거리가 있는 풍요로운 길이다. 사진가들이 꼽는 최고의 출사지 두물머리도 이곳을 지난다. 최근 중앙선(양수역) 개통으로 더욱 가까워졌다.
두 물(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난다하여 두물머리는 예전엔 포구였다 지금은 촬영지로 변했고, 물안개 낀 풍광을 담기 위해 새벽부터 카메라를 들고 찾는 사진동호회로 붐빈다.
초보 진사들은 두물머리를 찍고 고수들은 소화묘원에서 두물머리 전체를 앵글 속에 품는다.
연꽃도 멋진 소품이다. 서리 내려앉아 앙상하게 마른 겨울 연꽃은 섹시함이다. 꽃 지고 꽃대만 남은 연꽃은 매력적이다.
부추전과 막걸리, 초계국수, 동치미국수, 닭칼국수, 보리밥 등 먹거리도 넉넉해 허기진 배를 달래고 길을 나선다.
주변엔 볼거리도 많다. 수종사, 다산유적지(능내역-정약용생가), 세미원(물과 꽃의 정원), 종합촬영소, 커피박물관 등등 발 닿는 곳이 역사다.
옛 기차 길이 지금은 남한강 자전거 길로 둔갑했다. 누구의 기획인지 지날 때마다 고마운 생각이 든다. 기차가 다닌 터널마저도 복원해 달리는 길, 군데군데 쉼터도 있다하니 초보자는 인내와 용기만 있으면 되겠다.
차상설 사진작가｜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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