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5일 수원CC(경기 용인) 뉴코스(파72, 6,554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13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천6백만원) 둘째 날 박민지(23)는 보기 1개, 버디 8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68-65)를 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 안나린(25), 이다연(24)을 1타차로 따돌린 박민지는 최종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두 선수와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이후 시즌 2승과 개인통산 6승에 도전한다.

이날 11번홀(파5, 515야드)에서 이글을 잡고 버디 5개를 추가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첫날(3언더파)에 이어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 시즌 2승(오택캐리어ㆍ하나은행 챔피언십)을 기록했다.

KLPGA 챔피언십 우승하며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 1위 박현경(21)은 공동 8위(6언더파 138타),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2)은 공동 50위(1언더파 143타)로 컷 통과했다.

경기를 마치고 박민지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원하는 위치와 생각했던 곳으로 공을 보내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 첫날과 차이가 있었나?
날씨가 습하고 비가 와 드라이브 거리가 적게 나가는 느낌이었다. 코스가 젖어 있을 줄 알았는데 상태가 좋았고 그린 차이는 첫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 코스 공략 준비를 철저히 한 것 같다.
항상 준비를 많이 하는 편인데 이 코스처럼 오래 전에 만들어진 골프장은 크게 치면 위험하기에 실수해도 핀보다 짧게 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 했다.

▲ 코스와 잘 맞나?
잘 맞는다. 우승했던 2017년 삼천리 투게더 오픈과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코스가 오래 전에 만들어진 코스라 비슷한 느낌이었다.

▲ 후원사 대회다. 부담감은?
경기하는데 익숙한 로고가 보여 편한 마음이다. 첫날은 스폰서 후원 대회라 조금 부담됐지만 성적이 좋아 오늘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 넥센 세인트나인 대회 우승 이후 KL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우승을 즐긴 탓에 KLPGA 챔피언십에서 정신없고 거만하며 골프할 때 생각해야 하는 것을 지키지 못했다. ‘우승하고 다음대회 잘 치는 선수가 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했다.

▲ 체력은 괜찮나?
바람도 맞고 비가 와 힘들었지만 샷이 잘 되며 버디 찬스가 많았고 위기상황이 없었기에 피로감은 적었다.

▲ 최종라운드 각오?
스폰서 대회에서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로 출발해 행복하다. 내일 많은 비 예보가 있으나 최선을 다해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승해 보겠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