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4일 수원CC(경기 용인) 뉴코스(파72, 6,554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13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천6백만원) 첫날 김세은(21, 3월 김현지3에서 개명)은 보기 1개, 버디 7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로 이정민(29)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정규투어에서 우승 없이 드림투어(2부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김세은 이날 전반은 이븐파(36타, 보기ㆍ버디 각 1개)로 마쳤고 후반 2연속(10번~11번홀) 버디 이후 15번~18번홀 4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선두에 올라 첫날 정규투어 선두를 첫 경험했다. 또한 자신의 18홀 최소타(기존 67타)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김세은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마지막 4개홀 버디로 경기를 마쳐 기분이 좋았다.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는 아버지의 조언이 잘 맞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첫날 흐름이 좋았다.

▲ 4연속 버디 당시 기분?
첫 번째 버디 때는 아싸, 2번째 버디는 땡큐(애매한 내리막 경사에서 어렵게 성공)를 외쳤다. 세 번째, 네 번째 버디는 아버지의 어드바이스가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마지막 18번홀 8m 퍼트에서 아버지가 등을 두드려 주며 자신 있게 치라는 용기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

▲ 드림투어와 병행하고 있다.
정규투어를 병행하는데 몸은 힘들지만 드림투어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최대한 출전할 수 있는 정규투어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다.

▲ 드림투어와 정규투어 차이?
코스와 심리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이틀 경기인 드림투어는 몰아치는 선수가 유리한데 정규투어는 사흘 경기로 라운드 두려움과 부담이 적고 꾸준한 선수가 상위에 오를 수 있는 것 같다. 홀로 해야 하는 드림투어에 비해 캐디를 맡은 아버지와 함께 하는 정규투어에서 ‘잘하려고 하지마라, 하던대로 툭툭 쳐라’라는 조언들이 힘이 됐다.

▲ 시즌 목표?
잘 하려는 욕심이 과하다보니 드림투어에서 첫날 잘 되고 둘째 날 부진한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상황이 방어형 플레이를 하게 됐다. 올해는 욕심에 얽매이지 않고 플레이 하겠다. 정규투어에서 아버지와 나와의 벽을 하나하나 허물고 싶고 낮은 그린적중률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