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 예선을 통과해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 출전한 이성관의 드라이브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캐디 출신 프로골퍼 이성관(31)이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서 꿈을 향한 도전을 하고 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 공동 70위로 시드 대기자 신분인 이성관은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공동 56위)과 KPGA 군산CC 오픈(공동 18위)에서 월요 예선(먼데이)을 통과해 대회 출전했다.

15세 때 골프를 처음 접했으나 집안 형편으로 골프를 접고 2009년 해병대 2사단으로 군 입대, 2011년 전역 후 군산CC(전북 군산) 캐디로 근무하며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2016년 KPGA 프로(준회원), 2017년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2006년 신한동해오픈 우승 강지만(45)을 만나 2017년부터 전담 캐디로 활동했다. 당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강지만은 대회 호스트 최경주(51)와 연습라운드를 함께 했는데 이때 “골프선수로서 큰 재능이 있다“며 이성관을 소개해 최경주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최경주재단에 소속되면서 많은 것을 배운 이성관은 스릭슨투어(2부 투어) 활동 시 최경주 권유로 2019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최경주 캐디를 맡았다.

이성관은 최경주의 플레이를 보며 경기 운영 방법, 벙커샷 등 배운 것을 실전에서 따라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당분간 스릭슨투어에 전념하는 이성관은 코리안투어 월요예선 때 마다 참가하며 2022시즌 코리안투어 데뷔가 목표다.

이성관은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라 믿는다”며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이성관은 지난 2019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최경주의 캐디로 참가했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