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최혜진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4일부터 사흘 동안 2021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13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천6백만원)이 수원CC(경기 용인) 뉴코스(파72, 6,554야드)에서 열린다.

대회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어 2년 만에 열리며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2)이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회가 열리지 않아 아쉬웠다는 최혜진은 “타이틀을 방어하고 싶다. 코스가 바람이 불면 헷갈리고 그린 주변도 까다롭고 경사도가 있어 아이언샷과 숏게임이 중요하다”며 “최근 퍼트와 샷감이 좋아지고 있어 실수를 줄여 타수를 잃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데뷔 11년 만에 지난주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우승한 곽보미(29)도 출사표를 던졌다. 곽보미는 “시드 걱정이 없어진 만큼 편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3연승(1980년~1982년)의 고(故) 구옥희 이후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현경(21)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현재 상금랭킹, 대상포인트 부문 1위에 올라 있고 이 대회 아마추어 자격으로 두 번 출전한 경험이 있다. 최근 3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라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시즌 2승 도전에는 이소미(22)와 박민지(23)도 함께 한다.

부상에서 복귀한 장하나(29)가 출전해 레이스에 합류하며 ‘생애 통산 상금획득 기록’ 경신에 골프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즌 두 대회(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준우승에 머문 장하나가 이 대회 우승하면 현재 상금(4,918,910,046원)에 우승 상금이 더해져 역대 최초로 누적 상금 5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시즌 루키들의 경쟁도 관전포인트다. 현재 3개 대회 연속 컷 통과한 루키 송가은(21)이 1위(313포인트)를 달리고 있고 뒤쫓고 있는 손주희(25), 정지민2(25), 김재희(20), 김희지(20) 등이 이 대회에 출전해 신인왕 경쟁이 뜨거울 예정이다.

정규투어 시드를 잃고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활동하는 백규정(26), 2016년 US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와 US여자주니어 선수권대회 우승 성은정(22), 필드 위 패셔니스타 유현주(27)가 대회 스폰서 추천으로 출전하며 지난해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김선미(48)가 정규투어에 도전한다.

▲ ‘생애 통산 상금획득 기록’에 도전하는 장하나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