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3주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 후 회복한 조던 스피스(사진=PGA TOUR)

‘차세대 황제’ 조던 스피스(미국)가 3주 전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스는 11일(현지시간) AT&T 바이런 넬슨 공식 기자회견에서 3주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댈러스에 있는 자신의 집에 격리됐다고 밝혔다.

스피스는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 2015년 우승한 발스파 챔피언십 출전을 계획했지만 이 같은 상황에 직면하며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자가격리를 마친 그는 지난주 퀘일 할로우에서 열린 웰스 파고 챔피언십을 급히 복귀하기보다는 일주일 더 휴가를 내고 이번 주 TPC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리는 AT&T 바이런 넬슨을 선택했다.

스피스는 “3주 동안 몇 라운드밖에 안 해봤기 때문에 샷감이나 경기 감각이 무뎌진 것 같지만 기분은 좋다. 기운이 나며 앞으로 골프를 잘 치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4월 취리히 클래식 주간에 양성 반응을 보인 스피스는 거친 증상을 느껴본 뒤 며칠 동안 기운이 빠지고 거동이 불편했다고 전했다. 이후 차츰 회복세를 보인 그는 넬슨 개최지에서 아버지와 함께 라운드를 하는 등 평소처럼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지난 1월 말 세계 랭킹 92까지 떨어졌던 스피스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 우승 이후 28까지 치솟으며 약 4년 만에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2020~2021시즌 우승 포함 TOP10에 6차례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15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US 오픈 그리고 2017년 디 오픈 등 메이저 3승이 있는 스피스는 다음 주 열리는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게 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계보를 잇는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진 사라센과 벤 호건(이상 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잭 미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등 5명만이 달성했다.

2020~2021 시즌 두번째 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 오션코스(파72. 7,676야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