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GS칼텍스 매경오픈 2라운드 10번 홀 티 샷하는 함정우(사진=대회 조직위)

‘행복 바이러스’ 함정우(27)가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둘째 날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함정우는 7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 7,05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합계 5언더 137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2위 그룹에 1타 차 선두로 나섰고 이날 3타를 줄인 선수는 함정우 포함 김민규(20), 변진재(32) 등 단 3명뿐이다.

올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라운드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던 함정우는 시즌 두 번째 2라운드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함정우는 개막전 공동 3위로 시즌 기분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2013~2015년까지 국가대표 선수 시절을 보낸 함정우는 2018년 KPGA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9년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우승하며 1승을 기록 중이다.

경기를 마친 함정우는 “오늘 다 괜찮았다.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잘 참고 마무리 잘 한 것 같아서 좋다.”며, 경기 중단 전까지 10번 홀까지 플레이했는데 당시 1언더파였다고 전했다.

이날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린 남서울CC는 9시 55분 낙뢰와 폭우로 약 한 시간가량 경기가 중단됐다가 10시 55분 경기가 재개됐다.

이어,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잘 견뎌보자 했는데 그게 적중했고 개막전처럼 스코어를 잃는 상황을 연출하지 않고 남은 3, 4라운드 집중해서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상금 순위 7위를 마크한 함정우가 2년 만에 투어 통산 2승에 청신호를 켜는 분위기다.

이날 2타를 줄인 이기상(35)과 서형석(24), 김비오(31) 등이 4언더파 138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박경남(37. 2언더파)은 3타를 잃으며 공동 7위(오후 3시경)로 경기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회 3승에 도전하는 이태희(37. 2언더파)는 이날 이븐파 71타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함께 3승에 도전하는 박상현(39. 이븐파)은 1타를 잃으며 남은 다섯 홀 경기중이다.

이 대회는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대회로 1982년 창설해 올해 40회를 맞이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한국오픈과 KPGA 선수권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오래된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