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30일 사우스링스 영암(전남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 6,532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첫 메이저대회 제43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송가은(21)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68-66)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틀 연속 선두에 오른 김지영2(25)와는 3타차다.

지난해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했던 송가은은 개막전인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19위에 올라 자신감을 얻었다. 정규투어 8개 대회 출전해 7번 컷 통과하는 경기력을 펼쳤다.

드림투어에서는 우승 한번과 톱10 5회를 기록하며 상금랭킹 12위에 올라 2021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했다.

신인 선수들의 목표인 신인왕에도 송가인은 별 관심이 없고 모든 대회를 잘 하다 보면 따라올 것이라고 덤덤했다.

송가인은 2라운드 강한 바람 속에서도 노보기 플레이를 펼쳐 66타를 기록해 데일리베스트가 됐다.

경기를 마치고 송가은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소감?
바람 때문에 전장이 짧아진 홀도 있어 걱정했는데 긴 홀에서는 방어적으로, 짧은 홀에선 공격적인 작전이 잘 맞았다.

▲ 트로트가수(송가인)와 동명이인이다. 에피소드가 있나?
특별히 에피소드가 있는 것은 아니고 트로트 가수 분이 유명해 지난해 몇몇 분들이 ‘송가은이어라’고 놀렸던 적은 있다.

▲ 고향?
충남 홍성이다

▲ 가장 자신 있는 것은?
퍼트가 자신 있다. 포털 사이트에 송가은을 검색하면 어프로치와 퍼트만 몇 개 있다.

▲ 박인비가 롤 모델인 이유?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고 멘탈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퍼트를 잘하는 모습 등 박인비 프로가 이룬 커리어 모든 것이 멋있어 롤 모델로 삼고 있다.

▲ 신인왕 욕심은?
신인왕은 신경 쓰고 있지 않다. 모든 대회 잘 하다 보면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했는데 잘 했나?
10점에 8점, 전반에는 잘했는데 후반에 긴장해 짧게 치는 퍼트도 몇 번 나와 아쉽다.

▲ 이번 대회 목표?
목표 설정 때 결과나 등수를 정하면 긴장되는 것 같아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한다.

▲ 꼬부기(만화 캐릭터)라는 별명이 있다.
좋기는 한데 예쁘고 귀여운 분들이 갖는 별명이라 좀 부담된다. 꼬부기도 좋지만 퍼신(퍼트를 잘하는 귀신)이라 불리고 싶다.

▲ 미디어센터는 처음인데 굉장히 밝다. 평소 성격은?
당황했고 긴장된다. 성격은 긍정적인 편이다.

▲ 링크스 코스가 잘 맞나?
그렇다. 아마추어 때 링크스 코스인 솔라고CC에서 잘 쳤다.

▲ 몇 미터짜리 퍼트는 무조건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나?
‘다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건 아니지만 중장거리 성공률이 좀 더 좋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