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영2의 13번홀 드라이브샷, 이 시간 현재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30일 사우스링스 영암(전남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 6,532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첫 메이저대회 제43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김지영2(25)는 보기 2개, 버디 6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63-68)로 이 시간 현재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첫날 63타를 치며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김지영2는 이날 10번홀(파5) 버디로 출발했다. 이후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내줬으나 곧바로 2개홀(15번~16번홀) 버디를 만회 후 17번홀(파3) 보기로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 5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오다 6번홀(파5)과 8번~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공동 2위(9언더파) 루키 송가은(21)과 투어 3년차 김우정(23)과는 4타차다.

김지영2는 지난해 6월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박민지(23)와 연장 2차 접전 끝에 우승하며 2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 두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문 장하나(29)는 2라운드 두 개 홀을 마친 후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경기를 마치고 김지영2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어제 밤 비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 추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날씨가 춥지 않아 차분히 플레이할 수 있었다. 첫날처럼 실수가 있었으나 마무리 잘해 만족한다.

▲ 어제와 오늘 경기 차이?
첫날에 비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자신있게 플레이했고 남은 라운드도 지금처럼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 바람 영향은?
바람이 강한 편은 아니었다. 특히 후반 파5홀에서는 두 홀 다 뒤바람이 불어 세컨샷을 하이브리드나 아이언까지도 투온이 가능했다. 바람 부는 것을 인지하면서 플레이하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 장타자에게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동감하며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라고 생각한다. 특히 파5홀에서 투온이 돼 공략이 조금 쉽게 되는 편이다.

▲ 메이저대회 우승에 대한 생각은?
메이저대회를 우승하고 메이저 퀸 수식어가 붙은 선수들을 보면서 부러워했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좀 더 명예로운 모습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수식어를 갖고 싶지만...지금처럼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오늘 보기 2개가 파3홀이다.
첫 보기인 파3홀에서는 첫날 때처럼 쇼트 퍼트 미스였다. 그걸 놓치니 퍼트 문제점을 확실히 알게 됐다. 두 번째는 티샷 미스였다. 보기가 나올 수 있는한 상황이었기에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