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5일 오크밸리CC(강원 원주) 오크, 메이플코스(파72, 7,121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첫날 루키 이세진(20)은 보기 1개, 버디 5개, 이글 1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치며 이 시간 현재 김민준(31)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2020년 6월 KPGA 준회원, 8월 정회원에 입회한 이세진은 그해 11월 KPGA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 공동 20위로 2021시즌 시드를 확보하며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이태훈(30)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DB손해보험 단독 대회로 시작된 2011년부터 지난 9번 대회에서 각기 다른 우승자가 배출됐다. 대회 우승자는 코리안투어 시드 3년(2021년~2023년)이 부여된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회가 무산됐고 이번 대회도 철저한 방역 관리를 준수하며 무관중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는 기존 5억원에서 2억원이 증액 총상금 7억원이다.

경기를 마치고 이세진의 소감을 들었다.

▲ 코리안투어 첫 출전이다. 경기 소감은?
샷감이 좋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고 공동 선두가 실감나지 않는다. 마지막 2개 홀, 17번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파로 잘 극복했고 18번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했다.

▲ 코스 상태는?
그린 스피드(3.3)가 빠른데 경사까지 심하다. 그린 플레이가 중요하다.

▲ 올해 투어에 데뷔하는 루키다. 자신을 소개한다면?
11세인 2012년(11세) 골프를 시작했다. 골프가 좋았고 선수가 되고 싶었다. 2013년 뉴질랜드로 골프유학을 떠나 중-고교를 졸업했고 2019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2020년 KPGA 준회원과 정회원이 입회했다. 코리안투어 QT 응시 전 군 입대를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한 해 프로와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한 만큼 자신감도 있었고 결국 좋은 성적으로 이 자리에 있게 됐다.

▲ 뉴질랜드 생활은?
매년 연령별(13세~18세)로 열리는 대회에서 항상 1위를 차지했다.

▲ 자신의 장점은?
숏게임이다. 그린 주변 20야드 거리 이내 플레이에 자신 있고 벙커샷도 잘한다.

▲ 이번 대회와 시즌 목표는?
첫날 성적이 좋은 만큼 이번에는 톱10 진입이며 시즌 목표는 신인상(명출상) 수상이다. 첫 승 욕심도 있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