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1 KPGA 개막전 불꽃 튀는 한판 승부를 펼칠 신구 대결의 주역 (왼쪽 위로부터, 김한별 이재경 박상현 김태훈)

2021년 총 17개 대회(총상금 136억 원)가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 원)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시즌 개막전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오크, 메이플코스(파72. 7,147야드)에서 개최된다. 2020년은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됐다.

2021 시즌 개막전 최대 관전 포인트는 본 대회 2연패 기록이다. 또한, 신구 대결이 기대되는 김한별·이재경·박상현·김태훈의 우승 경쟁 역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시즌 코리안투어 흥행을 주도하며 ‘영건 돌풍’을 일으킨 투어 2승의 김한별(25)과 이재경(22), 김주형(19) 등이 개막전 출사표를 던졌다.

2020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상금순위 2위에 올랐던 김한별은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분들께 우승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포인트, 상금순위 3위에 자리했던 이재경은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 자만하지 않고 더욱 발전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2020 시즌 ‘KPGA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하며 ‘10대 돌풍을 일으킨 김주형도 올해 국내에 머물며 코리안투어를 소화한다. 김주형은 지난해 최연소 우승(18세 21일),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109일)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김태훈(36)이 개막전 우승으로 그 기세를 이어 간다는 심산이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포함 TOP10에 5회나 진입한 김태훈은 올해 다승을 목표로 한다.

이태희(37)는 개막전을 통해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15년 넵스 헤리티지, 2018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2019년 GS칼텍스 매경오픈, 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하며 3년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4년 연속으로 우승을 한 선수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1승씩 챙긴 이형준(29.군복무중)이다.

한편, 2019년 ‘제네시스 대상’ 문경준(39), 2018년 ‘제네시스 상금왕’ 박상현(38), 2016년과 2017년 ‘제네시스 대상’의 주역 최진호와 투어 통산 10승의 강경남 등 톱스타들이 개막전 자웅에 나선다.

대회 직전 박상현은 골프타임즈와의 전화 통화에서 "개막전이니 워밍업으로 생각하고 욕심 안내는 플레이 하겠다. 오랜만에 출전이라 감을 익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지만 그래도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2019년 군 입대 후 2020년 10월 전역한 이정환(30)도 개막전을 통해 KPGA 코리안투어 복귀한다. 지난 시즌 월요예선을 통해 ‘KPGA 군산CC 오픈’에 참가해 깜짝 준우승을 달성한 김민규(20) 역시 개막전 모습을 드러낸다.

김민규는 2020 시즌 총 7개 대회에 나서 준우승 2회 포함 5개 대회서 컷 통과하며 제네시스 상금순위 22위에 위치해 2021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2014년부터 2021년(2020년 제외)까지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을 개최한 DB손해보험은 올해 총상금 2억원을 증액하며 16회째 KPGA 코리안투어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개막전에는 역대 우승자 7명이 출전한다. 강경남(38), 이창우(28), 이동민(36), 허인회(34), 최진호(37), 맹동섭(34), 이태훈(31. 캐나다) 등이다.

특히, 올해 DB손해보험 소속 선수로 나서는 이태훈이 대회 사상 최초로 2회 우승 및 타이틀방어를 노린다. 이태훈은 지난 2019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했다.

주최사인 DB손해보험은 올해도 ‘사랑의 버디’ 행사를 실시한다. 2012년 시작된 이 행사는 대회 기간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 일정 기금을 적립해 소외 계층과 이웃에게 그동안 전달한다. 그동안 기금은 5억 원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