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번홀 세컨드샷 후 타구 방향 살피는 이다연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9일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 6,370야드,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2021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천6백만원) 둘째 날 이다연(24)은 보기 3개, 버디 3개, 이글 1개(6번홀, 파4)를 잡고 2언더파 70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69-70)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반 2개홀(2번~3번홀) 보기를 내준 이다연은 6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 반전 기회를 맞았으나 9번홀에서 다시 1타를 잃었다. 후반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챙기며 2위(4언더파 140타) 정슬기(26)를 1타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자리하며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했다.

2020시즌 개막전 효성챔피언십(2019년 12월)에서 우승하며 통산 5승의 이다연은 16개월 만에 6승 기회를 맞았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장하나(29)는 이날 오후조로 출발해 1타(보기 3개, 버디 2개)를 잃고 공동 3위(3언더파 141타)로 밀렸다.

이날 컷 통과는 7오버파 151타로 66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를 마치고 이다연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1~2라운드 돌풍이 불어 어려웠다. 공격적이고 안정적으로 갈 곳을 사전에 생각하고 플레이를 펼쳐 샷도 퍼트도 잘 돼 좋은 성적 나온 것 같다. 미디어 룸 인터뷰를 하며 시즌을 실감했다.

▲ 겨울 전지훈련은 어떻게?
국내에서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비시즌 때 많은 것을 준비하려 했는데 아쉽지만 체력을 보완해 많이 좋아졌다.

▲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했다.
시즌 첫 대회라 긴장했는데 스코어가 좋을 거라고는 예상 못했다. 타수에 연연하지 않고 최대한 경기에 집중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으나 샷 이글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 기술적으로 잘 된 부분은?
리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똑바로 가지 않아도 최대한 리듬을 맞춰 실수하지 않으려고 공략적으로 하고 있다.

▲ 6번홀 이글 상황?
맞바람이었고 핀 위치가 우측이었다. 140야드 거리에서 7번 아이언으로 자신 있게 쳤는데 샷 이글이 됐다. 이후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플레이가 좋았다.

▲ 전 후반 차이가 많다.
전반에는 퍼트와 거리감이 좋지 않았다. 샷 이글이 나오면서 실수도 줄고 자신감이 생겼다. 버디 기회도 많았고 마지막홀 버디로 끝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 예상 우승 스코어와 시즌 목표는?
이 코스는 스코어를 예측하기 어렵다.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 이다연이 18번홀 그린에서 퍼팅 전 그린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