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백경림(24)은 지난 2016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준회원 입회, 3개월 후 정회원으로 승격됐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2019년 겨울 발목 부상을 입는 악재까지 겹치며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선수 생활을 끝내야 하는 고민도 있었으나 어머니의 격려로 마음을 잡으며 부상과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골프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머니와 언니였다. 운동선수 출신 가족들 사이에서 자란 백경림은 어머니는 육상 선수, 이모는 배구 선수, 언니는 카누 선수 출신이다. “운동하면서 마음고생으로 힘들 때면 선수 출신 가족들의 신뢰와 이해, 응원에 힘입어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특히 어머니와 언니가 항상 많이 도와준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20시즌 드림투어 6차전에서 백경림은 생애 첫 승을 달성하며 그해 상금랭킹 14위로 2021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했다.

경남 김해에 위치한 가야CC에서 지난겨울 동안 훈련하며 부족한 체력과 스윙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시즌 루키로 활동하게 되는 백경림의 목표는 1승과 2022시즌 시드권 확보, 신인왕이 목표다.

백경림의 롤모델은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김지영이다. 재작년 처음 만나 함께 운동을 해왔는데, 김지영이 가진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보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올해 도휘에드가와 후원계약을 체결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이번 시즌을 골프에 매진할 수 있는 백경림이 루키들 중에서도 돋보이는 경기력을 보여줄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제공=도휘에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