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하는 박인비

[골프타임즈=미주특파원 문민석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에서 3라운드 연속 단독선두로 LPGA투어 통산 21승에 성큼 다가섰다.

박인비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에라 컨트리클럽(파72 6,60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며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66-69-69)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5언더파를 몰아쳐 7언더 209타를 기록한 허미정(32)이 이민지(25) 등과 공동 2위에 올랐으나 선두와는 5타차다.

비바람으로 코스 사정이 안 좋아 300야드를 줄인 3라운드에서 장타자들이 스코어를 줄이며 중하위권에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으나 박인비와의 격차는 줄이지 못했다.

이민지(호주)는 9번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려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기록했으나 보기 2개를 범해 허미정과 메이 리드(잉글랜드)와 공동 2위권을 형성했다.

허민정과 이민지는 최종라운드 박인비와 챔피언조에서 티샷을 날린다.

박인비는 “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300야드나 줄이는 깜짝 이벤트를 해 놀랐다. 그러나 그런 이점을 잘 살리지 못했으나 침착하게 플레이해서 점수를 줄일 수 있었다”며 “마지막라운드도 평소처럼 플레이를 펼쳐 이번에는 꼭 기아클래식 트로피를 안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4타(버디 5개, 보기 1개)를 줄인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이븐파(72타, 버디와 보기 1개)를 친 김효주(26)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